실내악으로 즐기는 여름밤, 앙상블 아르티제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

- 앙상블 아르티제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 ‘슈만과 쉔베르크의 밤’, 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려

2015-08-04 16:59
서울--(뉴스와이어)--2012년 창단된 앙상블 아르티제(예술감독 진솔)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앙상블 아르티제는 예술감독 진솔을 중심으로 승경훈, 김우연, 이윤수, 정원영, 한효림, 이서현, 배성우, 천예나, 에드가 노, 배성우, 손나래 등 해외에서 활동중인 30살 이하 젊은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 단체다. 작년 첫 정기연주회에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20세기 영미권 작품을 소개하며 클래식 애호가들의 호응을 얻은 이들은 이번에는 ‘슈만과 쉔베르크의 밤’이라는 부제를 걸고 동시대 서로 다른 음악성향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연주회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작품 중 작곡가 슈만(R.Schumann)의 <피아노 5중주(Piano Quintet, Op.44)>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꽤나 유명한 프로그램으로, 앙상블 아르티제 특유의 간결하고 편안한 해석이 기대된다.

그리고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쉔베르크(A.Schonberg)의 작품 <달에 홀린 피에로(Pierrot Lunaire, Op.21)>의 경우 난이도 높은 연주력과 해석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특히 소프라노 파트의 경우 독일어로 이루어진 가사에다 쇤베르크 특유의 불분명한 조성으로 악명이 높다.

이외에도 역시 19, 20세기 유럽에서 활동하였던 생상스(C.Saint-Saëns)의 <타란텔라(Tarantelle for Flute, Clarinet and Piano, Op.6)>를 비롯하여 푸치니(G.Puccini)의 <국화(Crisantemi)>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주될 예정인데, 이 역시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이다.

국내 문화예술계의 향유 인구에 비해 클래식 음악은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단체가 다양한 공연을 끊임없이 올리지만, 그 단체가 주는 캐릭터는 아직도 대중들에게 각인되기에는 흐릿한 부분이 상당하다.

캐릭터, 또는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는 이 부분에 있어 앙상블 아르티제는 아직 자신들의 브랜드를 찾아가고 있는 단계이다. 좋은 프로그램과 좋은 연주로 첫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이들이기에 이번 두 번째 무대를 준비하는 이들의 어깨는 보다 무거울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앙상블’을 지향하는 이들의 연주를 보자면 단순히 나이에서 오는 ‘어린 젊음’이 아닌, 국내외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며 자신을 알리는 열정이 느껴지는 그런 ‘열정 어린 젊음’이라는 점에 타 연주단체와는 차별화가 분명하다. 이들의 두 번째 무대, '슈만과 쉔베르크의 밤이 기대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웹사이트: http://www.dominant.co.kr

연락처

도미넌트 에이전시
대표 황도민
070-8807-0608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