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포도녹응애 효과적인 방제 시기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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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15-08-05 16:08
전주--(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포도 꽃송이에 피해를 입혀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포도녹응애의 효과적인 방제 시기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2년 동안 포도원에서의 포도녹응애 발생 생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월동 눈에서 밖으로 나오는 시기인 ‘꽃송이가 발생하기 직전’과 월동 눈으로 이동하는 시기인 ‘8월 하순∼9월 상순’이 포도녹응애가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시기임을 밝혀냈다.

포도녹응애는 전년도 가을에 포도나무의 눈으로 이동해 겨울을 난 뒤 봄에 새순이 나기 시작하면서 이동해 꽃송이에 해를 입힌다.

꽃송이가 발생한 이후에 약제를 뿌리면 꽃송이 내부까지 약액이 효과적으로 들어가지 않아 방제 효과가 낮기 때문에 반드시 새로운 가지가 난 후 꽃송이가 생기기 전에 약제를 뿌려야 한다.

또한, 녹응애는 8월 중순 이후 겨울을 나는 장소인 눈으로 이동하는데, 이때부터 정착하기 전인 9월 상순 전에 약제를 뿌려야 겨울을 나는 밀도를 크게 낮춰 이듬해 봄 발생량도 최소화할 수 있다.

포도녹응애는 약제 저항성이 발달하지 않아 약을 뿌리면 효과가 높으므로 포도의 응애 방제용으로 등록돼 있는 약제를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사이 한 번만 뿌리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2011년 최초로 발생이 확인된 포도녹응애는 포도의 꽃송이와 잎에 피해를 주는데, 피해가 심한 경우 수확량이 30%∼40%까지 줄어든다.

포도녹응애 피해를 입으면 포도 꽃송이의 생장이 느려지고 색깔이 변해 꽃이 정상적으로 피지 못하면서 열매가 달리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잎은 끝이 말리고 주름지는 현상이 나타나 기형화되고 잎이 자란 후에는 주변이 갈색으로 변한다.

포도녹응애는 몸길이가 0.17mm∼0.19mm로 매우 작아 현미경을 이용하지 않으면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찰 방제가 쉽지 않다.

또, 포도의 눈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약제를 뿌려도 방제 효과가 높지 않아 포도녹응애가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시기를 선택해 약제를 뿌려야 효율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김동환 연구관은 “포도녹응애는 국지적,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일단 발생하면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끼칠 수 있으므로 특히, 피해가 발생했던 농가에서는 반드시 제때 약제를 뿌려야 한다” 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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