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올해 4/4분기중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회수 1,316개사)를 대상으로 ‘2004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4분기의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는 ‘79’의 낮은 수치로 나타나 기업들이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3’을 기록한 2001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80’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세에 있어서도 2/4분기(105)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분기(89)에 이어 계속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경기가 3/4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20.9%(275개사)로 전분기(22.6%)에 비해 줄어든 반면,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42.2%(556개사)로 전분기(33.5%)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이 같은 결과는 국제 유가의 상승세 지속과 중국의 긴축기조,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소비 회복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 청년실업, 신용불량자 등의 문제가 단기간내 해소되기 어려운데다, 사상 최저 수준인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BSI전망지수 추이를 보면 2003년 1/4분기(88)에 기준치 밑으로 하락한 후 2/4분기(97)에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하였으나, 다시 하락하며 3분기 연속 횡보세(3/4분기 '89', 4/4분기 '90', 1/4분기 '89')를 나타냈다. 이후 2/4분기(105)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3/4분기(89)에 하락세로 반전된 후 2분기 연속 하락(3/4분기 '89', 4/4분기 '79')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3/4분기 BSI실적치도 ‘68’로 전분기(85)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세적으로도 2002년 3/4분기 이후 작년 4/4분기와 올해 2/4분기의 잠깐 반등세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BSI세부항목별로 보면 내수(84)의 경우 하락세로 반전된 전분기(88)보다 더 낮은 수치를 나타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우리 경제의 외끌이 성장을 이끌고 있는 수출도 2/4분기 이후 계속 하락세(2/4분기 109, 3/4분기 106, 4/4분기 101)를 보이고 있어, 기업들이 향후 수출전망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설비투자(97)도 기준치 밑으로 떨어지며 전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이는 2001년 4/4분기(98) 이후 처음으로 ‘10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원재료가격 상승(40)과 내수부진(84) 등으로 인해 제품판매가격(83), 자금사정(75) 등의 경영여건 또한 전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추세에 있어서도 하락세(전분기 각각 89, 77)를 나타냈으며, 이에 따라 경상이익(66)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업종별로는 전자/반도체(99)가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었을 뿐, 자동차(88), 기계(85), 석유화학(80), 섬유(73), 철강(70) 등 대부분의 업종은 내수 침체의 지속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확실한 해외여건으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로 전분기에 비해 위축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기업들은 4/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으로 전체의 42.6%가 ‘원자재’를 들어 고유가의 지속과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자금(24.3%), 환율변동(7.5%), 인력(7.4%), 임금(6.0%)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내수 뿐만 아니라 고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전망도 밝지 않아 기업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있다”고 지적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살려 불확실성 최소화에 주력하는 한편, 각종 규제완화, 반기업 정서 해소 등을 통한 기업의 투자의욕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대한상공회의소 개요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적,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진 국내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로서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rcha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