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666회 당첨번호, ‘2, 4, 6, 11, 17, 28 보너스 16’
전체 추첨 기준 이월수의 출현빈도
기다림의 결실을 맺은 이월수=로또에는 때때로 본말이 전도되어 버리는 패턴들이 있다. 이 패턴들은 세부 패턴이 본체보다 더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이월수 역시 그런 패턴.
이월수 패턴은 본래 장기 미출수에 속해있는 세부 패턴이다. 당첨 번호로 출현하지 못한 기간에 따라 번호를 구분하는 장기 미출수 패턴은 회차 평균 15개 정도의 세부 패턴을 보유한다. 이월수 패턴은 0회 장기 미출수로 바로 직전 회차에 출현한 번호를 의미한다. 번호 수는 당연히 여섯개. 다른 장기 미출수들과 달리 번호 수 변동이 없으며, 이론적 기대 출현 개수 역시 0.8개로 안정적이다.
이월수는 통상적인 경우 전멸 혹은 한 개 번호만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전멸 비율은 38.48%, 한 개 출현 비율은 41.06%로 이론적 출현 기대치에 약 1%~2% 정도씩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비중이 80% 안팎이다. 그 다음을 두 개 출현 패턴이 따르고 있으며 세 개 이상의 이월수가 출현하는 경우는 2% 미만이다.
그런데 이월수가 이번 666회 추첨에서 세 개에 달하는 당첨 번호를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월수로서 출현에 성공한 번호는 6번, 11번, 17번이다. 세 번호는 지난 665회 추첨에서 2구~4구 사이에 서로 붙어서 출현했었는데, 이번 추첨에서는 3구~5구 사이에 붙어서 출현하는 모습.
이월수가 세 개 당첨 번호를 배출한 경우는 작년 8월 첫 추첨이었던 609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회차를 통틀어 출현 사례를 살펴 보는 경우 이번 사례는 열 세 번째(58회, 167회, 255회, 317회, 342회, 349회, 359회, 414회, 419회, 457회, 459회, 609회, 666회). 이월수는 235회처럼 네 개 당첨 번호를 배출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지난 회차 당첨 번호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조합이라고 해서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
이월수가 세 개 이상의 당첨 번호를 배출한 이후 추첨에서 강세를 보이는 번호는 4번. 4번은 5회 출현을 기록하면서 출현 횟수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4회 출현의 10번, 29번, 40번, 43번이 따르고 있는 상황. 반대로 5번, 12번, 15번, 22번, 27번, 38번, 44번은 아직 출현이 없다. 끝수의 경우 0끝이 매우 강력한 모습(이론적 기대치 대비 187.5%)을 보이는 반면 2끝(34.6%), 5끝(57.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다가올 667회 추첨에 대비해 기억해두자.
두 자리 수 합계의 등장=합계 패턴이란 여섯 개 당첨 번호를 모두 더한 값이다. 이론상 최소치는 21, 최대치는 255, 평균은 138. 전체 추첨 기준 합계의 평균은 이론적 평균과 거의 차이가 없는 137.94이다.
합계는 변동이 비교적 심한 편이다. 어떤 회차에서는 평균 부근의 값을 기록하다가도 어떤 회차에서는 아주 크거나 작은 값을 기록하기 때문. 아주 큰 값의 예는 지난 655회 추첨의 205, 664회 추첨의 184가 있을 것이고 아주 작은 예는 바로 이번 666회 추첨의 합계 68이 있을 것이다.
666회 추첨에서는 합계가 68이라는 매우 작은 값을 기록했다. 지난 662회 추첨의 83에 이어 최근 10회 기준 두 번째 두 자리 수 합계의 출현. 특히 중요한 점은 이 값이 올 2015년 들어 가장 작은 합계였다는 점이다. 이보다 작은 합계를 찾기 위해서는 작년 7월 추첨인 605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합계는 2회 연속 두 자리 수 출현 사례가 7회(81회~82회, 96회~97회, 118회~119회, 281회~282회, 380회~381회, 446회~447회, 605회~606회)나 되므로 연속된 출현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엄규석 로또복권(lottorich.co.kr) 통계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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