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비정상, 그 속에서 자유를 찾는 연극 ‘달빛’ 막 내려

2015-09-21 09:00
서울--(뉴스와이어)--지난 17일 성수아트홀에서 개막한 연극 달빛이 4일 간의 공연을 마치고 20일에 막을 내렸다.

2015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인 ‘달빛’은 어린 시절 가정의 단절로 인해 성장하지 못한 내면을 가진 한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극이다. 음악 치료사인 여자가 자폐아 승현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제멋대로인 승현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 속에 갇힌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유를 갈망하는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했다.

이번 연극은 20세기 초반 음악들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어 차별성이 눈에 띄었고, 지난 3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의 초연과는 달리 조명과 음향 효과, 연출을 통해 자폐아 승현을 맡은 배우가 엄마, 아빠 역까지 소화하도록 등장인물부터 새롭게 구성되었다.

배우의 움직임에 맞춰 피아니스트가 실제로 연주를 하며 현장감을 더했고, 공연이 끝날 때 완곡으로 연주되는 드뷔시의 ‘달빛’은 관객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여운을 동시에 선사하였다. 또한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여자 주인공의 고뇌는 현대무용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연극 ‘달빛’은 예술성 짙은 작품으로 평을 받았으며,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이 앞으로 또 어떠한 실험적인 작품을 제작할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소개
성수아트홀 공연장 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은 우리들이 비상(非常)함으로 공연예술계 한 가운데로 비상(飛上)하여 비상(飛翔)하고자 한다는 뜻을 담은 명칭에 걸맞게 끊임없는 열정으로 매년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왕성히 활동 중인 예술 단체이다. 2008년 창단공연 <처용의 노래>를 시작으로 <위대한 신 브라운>, <환장지경>, <내 안에 침팬지가 산다> 등의 연극으로 이름을 알려왔으며, 뮤지컬 <내 결혼식에 와줘>, 콘서트 <여행갈래?>, 예술인 발굴을 목표로 기획한 페스티벌<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등 한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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