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한·러 수교 25주년 의미와 시사점’

유라시아 시대 구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필요

서울--(뉴스와이어)--현대경제연구원은 ‘VIP REPORT’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25주년을 맞은 한·러 수교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양국 간 경제 교류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반면 러시아 경제의 성장 둔화로 對 러시아 수출 감소 등 국내 경제에 부정적 파급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한·러 수교 후 지난 25년간 양국 간 경제 교류 현황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한·러 경제교류 현황: 극동지역의 2대 교역국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현재까지의 양국 간 경제 교류 현황을 교역, 투자, 극동지역 개발 협력, 인적 교류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양국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극동지역과의 교역액이 전체 한·러 간 교역액의 약 40%를 차지(2014년 기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 한·러 간 교역 규모가 지난 22년 간 134배 증가했다. 한·러 간 교역 규모는 1992년 1.9억 달러에서 2014년 258.0억 달러로 약 134배 증가했다. 對 러시아 수출은 ‘92년 1.2억 달러에서 ’14년 101.3억 달러로 연평균 22.4%, 對 러시아 수입은 동기간 0.7억 달러에서 156.7억 달러로 연평균 27.5%씩 성장하였다. 한국의 對 러시아 주요 수출 품목은 승용차, 전자기기이며,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 알루미늄 등 원자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투자) 지난 25년 간 한국의 對 러시아 직접투자는 15배, 러시아의 對 한국 직접투자는 147배 증가했다. 한국의 對 러시아 직접투자는 1990년 0.09억 달러에서 2014년 1.35억 달러로 연평균 12%씩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중심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서비스업 투자가 확대되었다. 또한, 러시아의 對 한국 직접투자는 1992년 0.01억 달러에서 2014년 11.9억 달러로 연평균 약 38%씩 증가하였다.

(극동지역 개발 협력) 한국은 극동지역의 제2교역국이자, 제10위의 투자국이다. 한국은 극동지역의 제1수출국이자, 제3수입국(2014년 기준)이다. 2014년 기준 러시아 극동지역의 對 한국 교역액은 102.3억 달러로 동 지역 전체 교역액의 26.2%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극동지역 제10위의 투자국으로, 한국의 동 지역 투자액은 2004년 0.2억 달러에서 2013년 0.4억 달러로 연평균 7.7%씩 증가하였다. 한국 기업의 극동지역 투자는 농업, 에너지, 물류 분야 등을 중심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인적 교류) 양국 간 인적 교류도 11배 증가했다. 양국 간 인적 교류는 1990년 3.0만 명에서 2014년 32.8만 명으로 약 11배 증가했다. 방한 외국인 중 러시아인 비중은 동기간 0.9%에서 1.5%로 상승했다. 방한 러시아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150달러로 4위 수준(2014년 기준)이다.

◇시사점

한·러 간 경제·사회 협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극동 러시아 지역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위한 전진 기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한·러 간 산업·인적 교류를 지속 강화하기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 한·러 FTA 추진 등 양국간 경제 협력 심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노력과 함께, 인적교류의 질적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둘째, 한·러 경제 협력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남·북·러 접경지역에 대한 투자·개발을 확대하여 남·북·러 3각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이를 위해 주변국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셋째, 막대한 개발 잠재력을 가진 북극 개발을 위한 한·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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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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