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솜, 박춘선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미국 이민자들의 애환’ 출간

봉사하는 데서 삶의 의미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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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5-09-30 11:44
서울--(뉴스와이어)--도서출판 한솜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이민을 온 사람들을 위한 봉사단체를 운영하며 겪은 여러 가지 삶의 모습을 기록한 책을 출간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결심한 미국 이민자들, 특히 이민 1세대들은 영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미국사회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심한 경우 부적응자로 남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거기다 무작정 미국에 건너와 불법체류자가 된 한인들의 어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기왕에 미국에 왔으면 미국의 문화와 관습을 익히고 미국식 사고에 적응해야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런 점을 간과하고 있음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불이익을 당하기 십상이다.

한인이 한인에게 사기행각을 벌이거나, 한인병원을 운영하며 폭리를 취하기도 하고, 어렵게 기른 자식이 교묘하게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고 천대하는 일도 적지 않게 벌어진다.

영주권을 미끼로 결혼해서 돈을 다 뜯어가거나 위장결혼 장사를 하는 일도 있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려 해도 영어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거나, 말이 안 통하는 미국보다 한국의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어하는 할머니의 ‘가고 잡어도 나는 갈 수가 없는디 워쩌나’라는 애절한 넋두리가 독자의 심금을 울릴 것이다.

저자 박춘선은 미국의 문화나 법규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통역, 번역, 시민권이나 영주권 안내와 교육, 차량봉사 등으로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뜻있는 사람들의 기부를 받아 운영하다 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한달음에 달려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봉사자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독자가 이 책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생활비가 없어서 굶는 사람이나 병원비가 없어 지하 단칸방에서 약도 못 먹고 눅눅한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이들을 찾아 손잡아주고, 라면 한 상자라도 안겨 드리려고 종종거리는 저자의 모습이 어렵지 않게 그려질 것이다.

미국의 한인사회에서 봉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서, 막막한 지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의 어깨를 다독여주기를 기대한다.

웹사이트: http://hhans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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