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기후 목표 설정 위한 정부 파트너십 강력 촉구

2015-10-01 18:05
제네바--(Business Wire / 뉴스와이어)--항공업계 최고경영자와 협회 대표 28명이 오늘 각 정부에 기후 행동을 서약하고 항공 부문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공동의 접근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특히 이 업계 그룹은 항공 부문 탄소 배출에 대한 유의미한 시장 기반 기준을 승인하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 기준은 1년 후 개최될 국제연합 항공 기관 전문 회의에서 정부 간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개 서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enviro.aero/openlet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항공 업계는 지난 2008년 전 세계 교통 부문 중 최초로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전향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글로벌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취해진 상세 조치는 웹사이트(www.enviro.aero/climatesolutio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들 목표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개발중인 글로벌 시장 기반 기준을 통해 2020년부터 CO2 순배출량을 억제하는 방안과 항공 업계의 CO2 순배출량을 2050년까지 2005년 수준의 절반으로 줄이는 장기 목표가 포함돼 있다.

공개 서한을 주관한 범 업계 연합 항공운송활동그룹(Air Transport Action Group)의 마이클 길(Michael Gill) 수석 이사는 “이 서한은 파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교섭과 항공업계의 자체 기후 마감 시한인 1년 뒤 제39차 ICAO 회의를 앞두고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기후 활동 지지에 가세한 것”이라며 “정부가 이 시장 기반 기준을 제정하기 위한 업계와 시민 사회의 노력을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항공 산업 부문은 기후 목표를 설정한 이래 신기술에 1조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운영 절차를 개선하며 보다 앞선 인프라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한 연료 효율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왔다”고 소개하고 “하지만 정부 규제와 정치 환경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독자적인 미래를 완벽히 주관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서한은 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요 조치를 보완하기 위해 5대 핵심 영역에서 정부 조치를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이 서한은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추진되고 있는 항공 부문 활동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든 활동에 걸쳐 정부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항공 운송 관리 투자 및 쇄신 △신기술, 운영, 지속 가능한 대체 연료 연구에 대한 지속적 지원 △복합 운송 계획 개선 △지속 가능한 항공기용 대체 연료 가용성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할 올바른 정책 프레임워크 △제39차 ICAO 회의에서 항공 운송 탄소 배출 증가를 안정화할 단순한 글로벌 상쇄 계획 이행과 신형 항공기에 대한 역사적인 글로벌 CO2 기준 승인 동의 등을 들었다. 이어 “기후 활동의 지연은 중요한 글로벌 산업 부문에 해를 끼치고 전 세계 기후에도 해를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클 길 수석 이사는 업계가 글로벌 시장 기반 기준 개발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선 안 되며 현재의 긍정적 모멘텀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항공업계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진행되고 있는 광범위한 기후 협상에 명확한 기간을 정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리에서 도출될 진취적 결과물은 내년 9월 열릴 ICAO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12월 전에라도 항공 업계 논의에 진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파리에서 열릴 COP21을 60일 앞두고 공개된 이 서한에는 세계 메이저 항공사 및 엔진 제조사, 항공 운송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협회 대표가 서명했다. 협회에는 1861개 공항과 수송의 85%를 지원하는 항공운송 관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총 매출이 연간 1조 달러에 육박하고 전 세계적으로 40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회원사들을 대표한다. 항공 업계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항공산업 서밋’(Global Sustainable Aviation Summit)에서 정부 및 시민 사회 관계자와 회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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