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홈·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개선연대, 청와대로 그룹홈·지역아동센터 아동의 그림과 편지 300통 청원서명 전달

청와대에 그룹홈·지역아동센터 아동의 그림과 편지 300통, 6만 범국민 청원서명 전달

그룹홈·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은 우리들의 사회적 부모

2015-10-08 17:24
서울--(뉴스와이어)--10월 8일(목) 오전 10시 전국의 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300여 통의 편지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그룹홈 아동이 그린 박근혜 대통령 초상화가 청와대에 전달되었다.

또한 그룹홈·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범국민 6만 서명과 정책 제안서가 청와대 민원실에 우편발송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진 아동편지는 가정의 빈곤 등으로 방과 후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과 가정해체 및 주 양육자의 부재 등으로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우리사회 최약자계층이자 정서적 아픔이 많은 아동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자기고백이 담긴 편지가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초상화를 직접 손으로 그린 광주 소재 그룹홈 이용이동 주00 아동(17세)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부모님과 함께 웃으면서 걸어가는 친구들을 보면, 저 애들은 부모도 있고 저렇게 행복해하는데 왜 나는 부모님이 없는지 눈물이 났다. 하지만 그룹홈에 오면서 친딸 이상으로 안아주시고 보듬어주시는 시설장님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배웠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면서 꿈도 생겼고 미대 진학을 위해 대학 수시입학에도 접수했고 대통령 초상화를 그리면서는 설레는 마음이다” 라는 내용으로 그룹홈 아동과 선생님들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을 간절히 부탁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서울에 소재한 한 지역아동센터 이00 아동(10세)은 ‘학교 끝나고 집에가도 아무도 없다. 친구들과 놀고 싶어도 친구들은 모두 학원으로 간다. 그런데 나는 학원도 갈 수 없다. 엄마가 학원비가 없다 했다. 혼자 있기가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숙제도 하고, 체험학습도 다니고, 영어도 배우고 있다. 그리고 센터 선생님이 맛나게 만들어 주시는 저녁밥도 먹을 수 있다. 엄마가 집에 돌아오실 시간까지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다 집에 돌아간다. 대통령님 우리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은 엄마 같고 누나 같은 참 좋은 분들입니다. 선생님들이 행복하게 우리들을 잘 돌봐 줄 수 있도록 많이 도와 주세요’라고 썼다.

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는 1970년대부터 민간에서 사회적 돌봄과 양육이 필요한 아동들을 보살피다 2004년 법제화되면서 아동복지시설이 되어 11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사회 취약계층 아동을 돌보는 대표적인 아동복지 시설로 성장하여 2015년 현재 그룹홈 480여개소에서 1천여명의 종사자가 3천여명의 아동을, 지역아동센터 4,059개소 1만여명의 종사자가 11만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복지계 중 유일하게 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만이 “인건비 가이드라인”이 없이 기관의 운영 형편에 따라 월 130여 만원의 인건비를 1년차 종사자나, 20년차 종사자나 별반 차이 없이 지급받고 있어 사회복지 현장 중 가장 열악한 시설로 낙인되어 왔으며, 그 결과 종사자의 잦은 이직에 따른 인력 구인의 어려움로 이어져 결국 그 피해가 아동에게 전가되어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9월 1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지역아동센터전국연대,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한국아동단체협의가 ‘그룹홈·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연대’를 발족하고 9월 한 달 간 사회복지 종사자로 정당한 처우와 지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였으며, 그 결과 6만여명에 이르는 서명을 모아 청와대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민원을 공식 접수하게 되었다.

서명에 참여한 6만여명은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최약자인 취약계층 아동을 돌보는 아동복시설 그룹홈·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로 정당한 처우와 지위가 보장 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에 의거 ‘사회복지 (이용·생활시설) 인건비 가이드라인’에 포함 적용 되어야 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청와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룹홈 3천 아동과 지역아동센터 11만 아동의 사회적 부모인 그룹홈·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2016년 새해에는 아무 걱정 없이 우리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환경과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소개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온프렌즈)는 2003년 3월 지역사회 안에서 보호와 양육을 필요로 하는 아동에게 통합교육 및 복지활동을 제공한다. 전국의 비영리 지역아동센터들이 더 나은 아동의 발달과 권리의 보장을 위해 기관간의 정보교류와 연대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설립된 협의회로 200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인인가를 받았다.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2,000여 지역아동센터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웹사이트: http://www.kaccc.org

연락처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국
이준섭
02-732-7979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