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시 논술고사 고교 교육과정내 출제·출제의도와 문제해설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총장 송희영)는 201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KU논술우수자전형의 논술고사를 10월9일(금)~10일(토) 이틀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인문사회계I과 인문사회계II(9일 오전), 자연계(10일 오전)로 나눠 실시했다.

건국대 논술고사에는 총 2만1,983명이 응시했다. 올해 KU논술우수자전형에는 484명 모집에 2만1,983명이 지원해 45.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문사회계 I> 출제의도와 문제해설

건국대 2016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인문사회계 I>은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학생활에 필요한 읽기 능력과 사고력, 쓰기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제시문 [가]와 [나]는 고등학교 ‘독서와 문법’ 교과서(김용석의 ‘열린사회의 신화’와 김정태·홍성욱의 ‘인간 중심의 기술, 적정 기술’)에서, [라]는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네이딘 고디머의 ‘로디지아 발 기차’)에서 취하였으며, [다]의 도표는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과서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다. 전체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에 충실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뒷받침하고자 했다. 특히 서로 분야와 성격을 달리하는 다양한 제시문을 통합적으로 다루도록 하고, 이면적 요소에 대한 정확하고 깊이 있는 통찰을 하도록 함으로써 학생 선발에 필요한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논술고사 1번 문항(문제 1)은 다양한 층위의 의미요소를 지니는 ‘열림’과 ‘닫힘’의 개념을 적용해서 사회적 삶의 양상에 얽힌 자료를 분석하도록 했다. [다]에 제시된 세 도표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사회 계층 간 관계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내고 있다. 제시문 [가]와 [다]는 ‘열린 사회’와 ‘닫힌 사회’라는 공통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그 연결고리를 파악해 세 사회의 특성을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 문제에서는 인문학적 사유와 사회 자료 분석을 정합적으로 통합하여 사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2번 문항(문제 2)에서는 서로 다른 두 글에서 상호 연계가 가능한 요소를 찾아서 통합한 뒤 그것을 구체적 문제 상황에 적용하여 주체적 분석을 진행하고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였다. [가]의 화두는 ‘열림’과 ‘닫힘’이고 [나]의 화두는 ‘적정 기술’인데, 두 글은 세상에 대한 ‘탈중심의 사고’와 함께 현세상이 안고 있는 사회적 격차와 갈등에 대한 ‘상생’의 해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제시문 [라]는 얼핏 부부간의 성격적·심리적 갈등을 그린 것처럼 보이지만, 핵심 문제가 되는 것은 관광객과 늙은 원주민의 격차로 표현된 계층간·지역간의 갈등이라 할 수 있다. ‘탈중심의 사고’와 ‘공생’을 주요 화두로 하여 이에 대한 ‘적정한’ 해법을 제시한 경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통합적인 사고와 문제의 이면을 살피는 통찰력, 창의적 문제해결 방안을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했다.

건국대 논술출제위원회는 “2016학년도 건국대학교 논술고사는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을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통합적인 사고와 건전한 세계관적 고민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인문사회계 II>출제의도와 문제해설

경영대학과 상경계열 학생들이 응시한 인문사회계열II에서는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와 ‘확률과 통계’ 교과서에 나오는 국제무역에서의 ‘절대 우위론’ 에 따라 두 나라 상품의 수출과 수입제품 구성이 어떻게 변하는지 설명하는 문제와 한단위당 생산비용을 토대로 신제품 출시 여부와 그 이유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 확률변수의 개념을 바탕으로 금융상품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매도 시점을 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1문항은 인문사회I과 동일하게 출제돼 인문학적 사유와 사회 자료 분석을 정합적으로 통합하여 사유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2번 문항은 수리논술 형태로 출제하였다. 경제에 대한 감각과 수리분석 능력을 함께 점검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단순한 수학 문제가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과 독해력이 드러날 수 있는 형태로 문제를 구성하였다. 주어진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결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능력, 서술문 형태로 주어진 수학적 개념을 엄밀한 수식으로 표현하는 능력 등이 관건이 될 것이다. 출제범위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으로 한정하였으며, 학교 수업에서 다루었을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총 3개 문항을 출제했다.

출제위원회는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을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통합적인 사고와 논리적이고 치밀한 수리분석 능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자연계열>출제의도와 문제해설

10일 치러진 자연계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수리, 과학 등 자연계관련 지문을 제시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출제됐다. 다양한 내용의 지문을 바탕으로 통합적 이해력, 논증력, 표현력,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나왔으며 사고 및 추론의 최종적 결과 뿐만 아니라 추론 과정까지 평가하도록 출제됐다.

◇수학
[문제 1] 다음 사항을 알아본다
(1) 두 평면의 교선을 찾을 수 있는가?
(2) 삼수선의 정리를 이해하고 있는가?
(3) 두 평면이 이루는 이면각을 이해하고 있는가?

[문제 2] 다음 사항을 알아본다
(1) 평면과 직선의 교점을 찾을 수 있는가?
(2)직선의 방정식을 구할 수 있는가?
(3) 두 직선이 이루는 각의 크기를 계산할 수 있는가?
(4) 함수의 최댓값을 찾을 수 있는가?

◇생명과학

고등학교 생명과학1 과정에서 학습하는 진핵 세포내 세포 소기관에 대한 내용과 세포 주기와 세포 분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전의 기본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핵분열과 세포질 분열로 이루어진 체세포 분열의 과정을 단계별로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도록 출제됐다.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핵 내 DNA와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구별하고 이를 고교과정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세포 주기 및 유전과 연결시켜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 세포질 유전과 반성 유전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고교과정에서 학습하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세포 주기를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지가 주요 평가 요소이다.

◇화학

다음의 사항을 알아본다
(1) 보어의 수소 원자 모형을 이해하고 있는가?
(2) 발머계열 및 빛과 에너지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있는가?
(3) 오비탈과 오비탈의 에너지, 유효 핵전하를 이해하고 있는가?

물리역학적 평형에 대한 개념을 고등학교 물리I 교과서에 소개된 만유인력 및 정전기력에 적용하여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전기력과 만유인력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하여 주어진 문제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물리량을 파악하는 능력, 그리고 지렛대를 통한 역학적 평형상태를 정전기력과 용수철의 탄성력을 통해 이해하고 이를 물리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건국대는 사교육을 억제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논술고사 지문과 문제를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하기로 하고, 올 논술고사에서 현직 고교 교사 7명을 논술출제위원회 검증위원으로 위촉해 출제와 검증 과정에 참여하게 했다. 또 그동안 일선 고교 교사 10명을 논술 지도교사 자문단으로 위촉해 논술 지도교사 자문단은 논술 출제 범위가 고등학교 교과수준을 넘지 않도록 자문하고, 대학이 논술 고사 출제 방향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자문을 받아왔다.

수시 KU논술우수자전형 합격자는 11월24일 발표된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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