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주문예회관서 우리문화 종합극 ‘동학-녹두장군 오셨네’ 개최

동학의 정신 공주의 농민들이 일깨운다

10월 27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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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동체 공감
2015-10-13 10:43
공주--(뉴스와이어)--남접이면 어떠하고 북접이면 어떠하리 우리는 혁명을 꿈꾸지 않았다네 다만 만인이 평등하길 원했을 뿐 - 동학 (東學)- 녹두장군 오셨네 中

충남 공주지역에서 10년 동안 꾸준히 전통 문화 공연과 봉사 활동의 맥을 이어 온 시골 사람들의 공연단 논두렁밭두렁이 충남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우리문화 종합극 <동학 - 부제 녹두장군 오셨네>를 공주문예회관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조선조 말엽 서구열강의 제국주의 팽창 야욕에 노출되어 국가의 존망이 어지럽던 시기에 민족의 정신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려한 동학의 봉기에 담긴 정신을 순수한 우리 문화로 감동을 연출해 내려한 작품이다.

2005년 당시 공주민속극박물관장이면서 민속학자요 1인극 배우인 심우성 선생이 ‘농민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봉기가 공주 우금티에서 산화하셨으니 공주의 농민들이 동학을 공연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하여 공주문화원 부원장인 이걸재와 공동으로 작품을 집필하였다.

당시의 제목은 녹두장군 오셨네 였으며 공주에서 초연 공연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충북 보은의 보은 동학제에서 초연 공연을 하였으며 이후 전북 백산동학제, 우금티 예술제, 공주 청소년 페스티발 등 동학관련 지역에서 공연하였고 2007년에는 국립극장 토요 무대와 2008년 공주문예회관 초청공연 등 10여회의 공연을 계속하였으나 재정형편 등으로 공연하지 못하다가 금년 본 작품 10주년을 기념하여 충남문화재단의 2015문화예술 창작 지원 사업의 예산을 받으며 공연이 성사되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서막은 민속학자요 1인극 배우인 심우성 선생의 <넋전 아리랑>이 공연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 공주민속극박물관 심우성 관장은 공주에서는 2004년 <결혼 굿>이후 사정에 의하여 무대에 오르지 못하였는데 금번 공연에서는 창작하여 각지에서 공연하고 있는 <넋전 아리랑>으로 동학의 공연을 축하하는 무대를 준비한 것이다.

본 작품은 서막 <넋전 아리랑>을 시작으로 첫째 마당은 평화를 노래하는 동편을 향해 올리는 기원과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을 나타내며 둘째 마당은 멍석자리로 넋전 춤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동요로 이어진다 셋째 마당 갈등과 봉기에서는 어린아이들의 동요와 놀이를 침탈하는 관군의 횡포를 분노한 민중이 분연히 일어서서 승리를 노래한다.

넷째 마당 칼바람에서는 높은 기상으로 출정하는 동학군이 관군과의 전투에서는 승리를 하나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군의 현대화된 무기는 봉기대에 불과한 동학군이 우금티 전투에 이르러 전멸 당하는 비극의 현장으로 마무리 된다.

전문으로 연극을 공부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동학에서 전쟁과 죽음은 종이 인형과 마귀의 싸움으로 퍼퍼먼스화 하여 감동을 연출했으며 6살부터 86세 까지 40여명이 출연하는 본 작품을 KBS에서 취재하여 10월 23일 오후 4시 <문화가 산책>에서 특집으로 전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예술감독 이걸재는 “동학을 농민 전쟁이나 혁명으로 단순화하는 것은 참으로 아쉽습니다. 혁명이라는 말이 마치 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전쟁처럼 매도되기 때문:이라며 ”동학의 출정 시 내세운 강령 1호가 살생을 금한다 인데 어떤 군대가 전쟁에 나가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말했겠는가. 지금으로 말하면 시위대요 평화 봉기인데 기관포를 들이댄 일제의 만행이 전쟁으로 만든 것이다. 이를 바로 잡고 싶어서라도 이 작품은 계속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5천원이며 공주 문예회관과 논두렁밭두렁에서 10월 15일부터 예매할 계획이다.

문의 - 041-855-3295

웹사이트: http://kongka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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