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병원, ‘정신장애우 시·서·화’통한 지역주민과 어울림 한마당 열어

정신질환 편견해소를 위해 지역주민과 길을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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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병원
2015-10-19 10:27
나주--(뉴스와이어)--국립나주병원(병원장 윤보현)이 19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 남광주역(10.19-25), 상무역(10.26-30)에서‘정신장애우 시·서·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 작품은 국립나주병원 재원환우와 광주 5개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동구,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 및 나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 등록회원 시·서·화 50여 작품으로 시, 그림뿐 아니라 켈리그라피,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회와 함께 스트레스 측정, 우울검사, 혈당검사 및 혈압측정, 정신건강 상담 등을 제공하며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인식개선을 위한 무료상담 등의 활동도 같이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차별로 정신질환 경험자 중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15.3%에 불과해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 (미국 39.2%, 호주 34,9%, 뉴질랜드 38,9%)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해소 및 인식개선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나주병원(원장 윤보현)은 문화공유를 통해 정신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병원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작품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장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으로서 인권을 보장받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국립나주병원장(윤보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하철 역사를 오가는 일반인 대상으로 우울측정, 스트레스 측정, 혈당검사 등 찾아가는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정신건강 연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작품 중 양 00님의 시 `아버지, 나의 아버지` 에서는 돌아가신 후에야 아버지의 소중함과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뒤늦게 알게 되어 한탄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였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
살아생전 내가 모질게 했던 사람
자식 앞날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닥치는 대로 일했던 사람
나 그 사람을 위해 효도도 못했고 온갖 욕설로 더 아프게 했다
지금 이 순간 그 사람의 빈자리를 너무 크게 느낀다.
돌아가신 후에야 그 사람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다.
이미 늦어버렸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그 사람에게 내
내 마을을 전해 본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국립나주병원 소개
국립나주병원은 보건복지부 소속, 호남권 유일의 국립정신병원이다. 전문정신의료기관으로 450병상의 입원병상을 운영 중이며, 정신장애 진료를 위해 기분장애 클리닉, 소아청소년 정신장애 클리닉, 노인 정신장애 클리닉의 전문 외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일찍이 개방병원 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하여 ‘자연치유’의 남다른 치료효과를 각인시켰으며, 가족적인 치료환경과 체계적인 재활치료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사회정신보건사업의 중추적 병원으로서, 인간미 넘치는 의료사업을 펼치며 참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푸른 자연과 어우러진 훌륭한 치료환경을 갖춘 국립나주병원은 앞으로도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우들의 조속한 쾌유와 사회재적응을 돕고자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겠다.

웹사이트: http://www.najumh.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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