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와이어)--경남도내 혁신도시 입지 후보지 공모 결과 19개 시·군이 신청을 한 가운데, "진주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지역이 혁신도시가 성공할 조건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 공과대학 건설공학부 문태헌(文泰憲·도시공학전공) 교수는 15일 오후 경상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열린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학술심포지엄에서 '진주시의 혁신도시 비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경상대학교가 주최하고 경상대학교 공과대학이 주관한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는 경상대학교 관계자와 진주시청 관계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하여 혁신도시 유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신동진 영남대학교 공과대학 교수가 '혁신도시와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였으며, 종합토론에서는 김영 교수의 사회로 권순기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김석봉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문철수 진주건축사협회장, 박만택 진주시 기획실장, 이수기 경남일보 논설고문 등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진주시의 혁신도시 비전' 주제발표 논문의 연구에는 문태헌 교수, 김영 교수(공과대학 건설공학부), 장봉규 교수(경영대학 경영학부), 안정근 교수(공과대학 건설공학부) 등 경상대학교 교수 4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문태헌 교수는 혁신도시의 진주유치 타당성과 관련해 진주지역의 '혁신도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이 높고 혁신거점으로서도 적합하며 기존도시 인프라와 생활편익시설 활용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었다.

혁신도시로서의 발전 가능성은 건교부의 혁신도시 입지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지침에서 50%를 차지하는 중요 요소다.

문태헌 교수는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에 대해 진주지역은 고속도로·국도·공항·철도가 가장 잘 갖춰져 있는 도시이면서 향후에도 경전선 복선전철화 및 KTX 고속열차 운행, 진주-김천간 전철건설, 진주-사천 경전철 건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충청권과는 160km(1시간 30분)로 경남의 도시 중에서는 가장 가까운 도시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을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혁신거점으로서의 적합성'에 대해 문태헌 교수는 바이오산업, 지식기반 기계산업, 로봇산업, 지능형 홈 산업 등 경남의 지역전략산업 육성이 용이하다는 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서부경남에는 사천 항공산업단지와 진주 바이오산업단지가 잘 구축되어 경남지역 어느 곳보다 우리나라의 미래산업을 열어나갈 신성장동력산업 기반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진주지역은 전임교수 750여명을 보유하고 BIO 분야·항공수송기계 분야의 특성화에 성공한 경상대학교와 산학협력분야로 특화한 진주산업대학교, 지역연고산업인 실크산업과 관련한 견직연구원이 자리하고 있는 등 대학과 연구소의 지역혁신역량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주지역이 대학·연구기관·기업 등과의 협력이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경남지역에 이전하는 공공기관 중에서 규모나 고용효과가 큰 핵심적인 기관은 대한주택공사를 비롯한 주택건설기능 관련 3개 기관인데, 경상대학교에는 건축·토목 분야뿐만 아니라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도시공학 전공까지 개설돼 있다는 것.

또 진주산업대학교에는 경남지역 유일하게 벤처창업대학원이 개설돼 있어 중소기업 창업지원, 신기술을 이용한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체제를 갖출 수 있는 등 혁심연구역량이 진주에 집결돼 있고 진주를 중심으로 혁신산업의 주요 산업단지가 사방에 자리잡고 있어 진주는 서부경남 지역의 혁신네트워크 구축에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기존도시 인프라 및 생활편익시설 활용가능성'에서도 진주지역은 용수·전력·통신·가스 등 어느 부문에서도 타 지역보다 우수할 뿐만 아니라 교육·주거·문화여건 등에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건교부의 평가기준 지침 중 '지역내 동반성장 가능성'에서도 진주지역은 이미 인근 지역과 많은 협력적 지역개발의 실적을 가지고 있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1999년 광양만-진주광역권 지정 이후 2011년을 목표로 광양만권과 성공적으로 광역권개발사업을 추진중이며, 경남도가 2005년 경남·부산·전남이 하나가 되어 추진하는 남해안시대 구상에서도 서부경남과 전남지역의 협력적 관계가 중요한데 진주지역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경남 하동이 포함되어 있어 경제자유구역 투자의 효과를 경남 전체로 확산시키고 하동지구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진주권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내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진주지역에 혁신도시를 유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창원·김해, 양산지역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자생적 동력을 갖추고 성장 발전해 온 반면 진주시는 성장의 구심점이 없이 정체하고 있는 도시로 남아있었다는 것.

따라서 혁신도시가 국토의 균형성장을 지향하므로 경남에서의 입지선정 또한 경남지역의 균형발전을 추구하여야 하며 그동안 소외돼 온 진주지역이 혁신도시의 최적지라는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문태헌 교수는 혁신도시를 진주시에 유치할 경우 "진주시는 인접도시 사천과 합하여 인구 52만명 수준의 위상을 갖추게 되며 교육·문화·행정·연구 중심의 진주와 항공산업·외국인 전용공단 등 신산업지대로 빠르게 성장하는 사천시를 중심으로 4차 국토종합계획의 핵심전략인 다핵심개발의 개발거점으로서 충분한 역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주권이 경남의 다른 지역에 비해 혁신도시 유치로 지역균형 개발과 자생적 성장거점 구축을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한편 경남지역에 이전이 결정된 공공기관은 주택공사를 비롯하여 모두 12개로 3500여명의 본사 직원이 경남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4만여명의 유발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공공기관의 이전은 지역의 혁신역량강화 및 지방세 수입과 같은 가시적인 효과뿐 아니라, R&D 및 관련산업의 발전으로 지역부(富)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9월 하순 혁신도시 건설에 대한 도민여론 수렴을 위해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도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어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제시한 평가지표와 배점기준에 따라 입지를 평가하고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10월 중·하순경에 최종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입지 후보지가 선정되면 2007년 상반기까지 환경·교통영향평가 및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며, 2007년 하반기까지 용지보상과 이전사옥 설계가 끝나고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공공기관 사옥의 건축과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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