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메시지 전문
법장 큰 스님의 입적을 온 국민과 더불어 마음 속 깊이 애도합니다.
지난 달 30일 합천 해인사에서 마주했던 스님의 온화하고 넉넉한 미소가 아직도 생생한 데 갑작스런 비보를 접하니 그저 황망할 따름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큰 스님께서는 재소자 교화운동에서부터 소년소녀 가장 돕기, 생명나눔실천운동에 이르기까지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이 무엇인지, 더불어 사는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교지도자협의회를 이끌면서 종교 간 갈등의 골을 메우는 데 앞장서고, 북한과 이라크 등지를 오가며 화합과 상생의 자비정신을 실천으로 일깨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열반에 드시는 순간까지 모든 것을 중생들에게 아낌없이 주고가신 무소유의 실천은 우리 가슴에 큰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큰 스님의 높은 뜻을 기리면서 갈등과 분열, 기득권 안주에서 벗어나 상생과 협력, 나눔과 균형이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정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법장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드립니다.
2005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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