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최근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는 판매가격 40달러미만의 초저가폰이 이슈가 되고 있다. 소득수준이 월 30~40달러에 불과한 신흥 저개발국소비자들에게 초저가폰은 디지털 세계로인도하는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에게 초저가폰은거대한 신흥 시장의 빗장을 여는 축복일까, 아니면 가격 경쟁 격화와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재앙일까?

30억 번째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는 신흥 지역에서

1990년대 중반 이래 휴대폰은 빠른 속도로 보급되며 현대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ITU(세계통신연합)의통계에 따르면 1995년 세계적으로 0.9억 명에 불과했던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00년에는 7.4억 명, 2004년에는 17.5억 명으로 연평균 39%씩 빠르게 증가해왔다. 이런 추세라면 금년 중 20억 명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며,성장률이 점차 둔화되더라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10년에 3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62억 인구 중 절반이 휴대폰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30억번째 신규 가입자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 나올까? 놀랍게도 30억번째 가입자는 북미, 유럽,일본, 한국 등의 선진 지역이 아니라 동남아, 중남미, 동유럽, 중동과 같은 신흥 개발 지역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보인다. 선진국은 이미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되어 신규가입자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신흥 개발국은 이동통신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신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도이치 방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2005년 상반기까지 1년 동안 신흥 개발 지역의신규 가입자는 2.1억명으로 선진 지역의 신규 가입자 수인 0.4억 명의 5배에 달했다.

초저가폰, 신흥 지역에는 축복, 국내 기업들에는 재앙?

이처럼 현재 이동통신 산업에서는 선진 지역에서 신흥지역으로 성장 축이 이동하는 새로운 환경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초저가 휴대폰은 이같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는 제품이다. 초저가폰은 신흥 개발국의 저소득 수요층을 대상으로 개발, 공급되는 40 달러 미만의 휴대폰을 의미한다. 물론 저렴한가격을 강조하는 특성상, 기능은 음성 통화 및 단문 메시지 중심으로 매우 단순하다. 성능 역시 90년대 후반 한국에서 유행했던 구형 흑백 폴더 폰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초저가폰 개발은 GSMA(세계 GSM 이동통신사업자 연합) 내의 EMHI(Emerging Market HandsetInitiative : 신흥 시장 휴대폰 개발 계획)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EMHI는 신흥 시장의 이동통신 보급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자는 취지 하에 Bharti(인도), Vodacom(아프리카), Telnor(러시아) 등 신흥 지역의 25개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프로젝트이다. 올 상반기 600만대 규모를 목표로 추진된 1단계에는 모토롤라가 주 공급자로 참여했다. 모토롤라의 초저가폰 제품인C117, C138 등은 이미 금년 5월부터 인도와 중국 등에투입되고 있다.

개도국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초저가폰 개발을 주도하는 이유는 신흥 지역의 이동통신 보급 확대에 휴대폰 가격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저가형 휴대폰은 가격이 100 달러 미만인 제품을 의미한다. 그러나 100 달러의 휴대폰이라 해도 소득 수준이 낮은 신흥 지역 소비자에게는 큰 부담이다. 예를 들어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각각 41 달러, 34 달러로 100 달러 휴대폰은 2~3달 분의 소득에 해당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마티즈 같은 경차를 구입하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셈이다. 그러나 30~40 달러의 가격이라면 부담은 크게줄어든다. 그동안 낮은 구매력 문제 때문에 휴대폰 구입이 어려웠던 신흥 지역 소비자들에게 초저가폰은 디지털 세계로 인도하는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에게 초저가폰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언뜻 보기에 초저가폰은 시장 규모도 작을 것이고 초저가폰이 중고가폰 수요를 자기잠식할 위험도 있으며, 단가가 낮아 수익성도 좋지 않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초저가폰의 시장 확대는 마치국내 기업들에게 재앙이 될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면밀히 살펴 본다면 이 같은 생각은 편견에 가까울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초저가폰의 시장 잠재력은 큰 편

무엇보다 초저가폰의 시장 잠재력은 의외로 큰 편이다.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를 비롯한 신흥 지역의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신흥 시장은 2002년만 하더라도 1.7억대 규모로 전체 시장의 39%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4.1억대로 전체 시장의 53%까지 확대되고 2010년에는 6.5억대로 시장 비중이 61%에 달할 전망이다. 초저가폰의 잠재 시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신흥 지역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고 비공식적인 중고폰/재생폰 시장이 전체수요의 10~15% 정도 존재한다. 따라서 가격상 잇점이 크고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초저가폰은 중고폰/재생폰을 대체하면서 기대 이상의호응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인도 시장의 경우 지난 5월 모토롤라의 초저가폰이 출시된 이후 이동통신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는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 월별 신규가입자 수는 110~120만명이었으나,6월에는 157만 명, 7월은 195만 명, 8월은 204만 명에 달하는 등 초저가폰의 수요 자극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있다.

나아가 모토롤라 외에도 구미의 많은 기업들이 초저가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2006년 이후 초저가폰의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예를 들어 내년에 추진될 EMHI 2단계 프로젝트에는 세계적으로 19개 휴대폰 기업이 참여를 희망하는 등 높은 관심도를보였고, 노키아도 초저가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수요 측의 높은 호응도와 공급 확대가 서로 맞물릴 경우 초저가폰은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 확대가 2010년 경 신흥 시장의20% 정도로 제한된다 해도, 초저가폰 시장은 1.3억대수준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상으로는 작지만 수량 측면에서는 전체 시장의 12%에 해당하는큰 시장이 되는 것이다.

즉각적인 휴대폰의 범용화는 일어나지 않을 듯

또한 일반적인 편견처럼 초저가폰의 양산이 PC 산업처럼 즉각적인 휴대폰의 범용화를 유발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은 서로 다른 제품트렌드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교체 수요 중심의선진 시장은 WCDMA/HSDPA (3세대/3.5세대 이동통신), MP3, 모바일TV 등 첨단 기능의 중고가 휴대폰 중심으로 시장이 전개되는 반면 신규 수요 중심의 신흥시장은 초저가폰 위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선진 시장에서는 가격 외에도 디자인, 성능, 기능 등이 여전히중요할 것이며, 차세대 네트워크 대응, AV 기술의 융합,신감각 디자인의 접목 등 휴대폰 기술의 지속적인 진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은 수요자 니즈, 인프라조건, 가격 민감도 등이 각각 상이하고 지리적으로 격리되어 있어 서로 별개의 시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현재 국내에 단순 통화 기능의 흑백 바(bar)형휴대폰을 다시 출시한다면 아무리 싼 가격이라도 선뜻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반면 파키스탄 시장에 MP3폰이 출시된다면 낮은 PC 보급률, 인터넷인프라 부재 때문에 구매자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신흥 시장의 초저가폰이 선진 시장에 범용화의 위협을 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적 특성이 혼합되어 있는 중국에서도 초저가폰은 주로 농어촌,유사 통신 수단인 샤오링통폰 보유자, 중고폰 구매 희망자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중고가폰은 여전히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산성도 예상보다 양호해질 가능성

초저가폰의 낮은 수익성 문제도 기술 발전 추이에 따라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초저가폰을 겨냥한 부품 통합화와 초저가 플랫폼개발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7월 필립스와 인피니온이 20 달러로 휴대폰 제조가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했고 TI, 프리스케일 등 글로벌 무선 반도체기업들이 더 저렴한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분석 기관 Portelligent는 최근 설문 조사에응한 81개 반도체 및 휴대폰 제조 기업들 중 80%가2007년 1분기까지 제조원가 25 달러로 휴대폰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제조원가가 25 달러(판가 30 달러~35 달러에 해당)인 휴대폰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고 논평한 바 있다. 실제로 현재 시판 중인 모토롤라 제품의 경우도 미미하지만 수익은 발생하며 향후 저원가 기술의 개발/적용, 원가혁신 노력, 규모의 경제 확보 등으로 제조원가가 크게줄어들 경우 초저가폰의 채산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초저가폰은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의미

신흥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경쟁사들이 초저가폰을 무기삼아 신흥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간다면 국내 기업들로서도 초저가폰 시장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LG나 삼성처럼 이미 글로벌 Top 5권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경우 지금처럼 선진 지역 중심의 중고가폰 사업 전략을 고집하기 힘든 상황이다. 과거 선진 지역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고급화 사업 전략은 로컬 기업에서 글로벌 Top 5권으로 성장하는 데에매우 유효한 차별화 방식이었다. 그러나 휴대폰 시장이신흥 지역 중심으로 성장하고, 새롭게 초저가폰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은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 집중이 가속화되어 2010년 경 Top 5 지위를 유지하려면 적어도10%의 시장점유율이 필요하다고 가정해 보자. 2010년 10.7억대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를유지하려면 1억대 이상의 매출이 필요하다. 4.2억대의 선진 지역에서 1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 해도 나머지 0.4억대는 신흥 지역에서 매출을 거두어야 한다. 신흥 시장의 공략이 시장지위의 유지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시장 호응도가 좋고 향후 채산성도 충분히 확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초저가폰은 신흥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무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사업 방식이 있이 국내 기업들이 익숙한 기존의 중고가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측면에서 초저가폰은 국내 기업들에게 재앙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초저가폰, 사업 방식이 중고가폰과 상이

문제는 초저가폰이 국내 기업들의 강점 영역인 첨단 휴대폰과 사업 특성이 다르다는 점이다. 따라서 초저가폰 시장에 참여할 경우, 첨단 휴대폰과는 새로운 각도에서 사업 접근이 요망된다. 예를 들어 첨단 휴대폰은 단기에 판매가 집중되는 히트 제품을 남들보다빨리 만들고 남들이 따라올 때 다음 히트 제품으로 먼저 옮겨가는 속도의 경제가 중요하다. 반면 초저가폰은스테디 셀러 제품을 만들어 다양한 지역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규모의 경제가 핵심이다.

또한 첨단 휴대폰의 수익 원천은 혁신 프리미엄의창출인 관계로, 시장 세분화와 현지화에 기반한 차별화된 모델 컨셉 개발과 이를 최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신기술 역량 배양이 중요하다. 그러나 초저가폰은 박리다매형 사업으로 규모의 경제가 필수이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도 다양한 시장의 공통 분모를 추출하여 최적의 글로벌 플랫폼 모델을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진다. R&D또한 원가절감과 내구성, 편의성 향상 등이 강조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초저가폰은 첨단 휴대폰보다 오히려 어려운 게임이 될 수도 있다. 첨단 휴대폰 시장에서는 제품만 잘 만들면 성공할 수 있지만 초저가폰 시장은 조직 전반의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초저가폰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제품 경쟁력이나 원가 경쟁력 외에도 부품/솔루션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브랜드력, 광범위한 A/S 네트워크, 생산지 운영 등 기업 내외부의 글로벌 조직 시스템이 정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많은 해외 분석가들은 초저가폰 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기업은 노키아나 모토롤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은 원가 경쟁력 밖에 없어 초저가폰 시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의외로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내기업들도 초저가폰 시장 참여시 단순히 운영 차원의 원가 절감이나 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사적 시스템 역량을 보강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역 특성, 차별화, 브랜드 구축 등에 유의해야

한편 국내 기업들이 초저가폰 시장에 접근할 때, 규모의경제 창출에 적합한 체제를 마련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의 사항들에도 유의해 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제품 설계시 신흥 지역의 휴대폰 사용 환경과 저소득층의 생활 패턴이 선진 지역과 매우 다르다는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모토롤라의 경우 신흥 지역의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점을 감안해 1회 충전으로500시간이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저전력 구조로변경시켰다. 또한 주로 시장이나 거리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통화음을 키웠다.

둘째, 참신한 디자인과 Low-tech Convergence(저기술 융합)로 차별화해야 한다. 초저가폰은 일차적으로 가격과 내구성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부가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어려우므로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이때 원가 상승을 유발시키는 첨단기술의 융합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 라디오 기능처럼,꼭 첨단 기술은 아니더라도 신흥 지역 소비자의 효용이크고 추가 비용 부담이 작은 기존 기술의 창의적인 접목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브랜드 포지셔닝이 고려되어야 한다. 초저가폰이라고 해서 물량 밀어내기 식의 접근은 곤란하며 중고가폰과 초저가폰 간에 브랜드 전략상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중고가폰은 기능성 측면에서 첨단 이미지를 제고한다면, 초저가폰은 내구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브랜드 신뢰성을 강조하는 형태로 시장에 포지셔닝되어야 한다. 특정 신흥 지역 내에서 제품군간의 적절한 브랜드 역할 분담과 상호 관련성 높은 일관된 메시지전달에 성공한다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다.

휴대폰 1억대 생산 체제를 준비해야

올해 국내의 대표적인 휴대폰 기업인 LG와 삼성은 각각 5천만대, 1억대의 매출이 무난할 전망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만족해야 할까? 비즈니스는 자전거와 같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쓰러진다. 게다가 시장 환경은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이 양분화되고 신흥 지역 중심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면서 초저가폰이 새로운 태풍의 눈으로 부각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기업들은이제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 지금까지 첨단 휴대폰에 기반하여 기존 선진 기업들을 제치며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새로운 전략을 펼쳐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초저가폰은 이 같은 시기에 국내 기업들 앞에 나타난 새로운 장애물이자 도전의 대상이다. 따라서 국내기업들은 어떤 형태로든 신흥 시장 및 초저가폰에 대한 대응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초저가폰 시장의 사업 환경과 성공 공식이 과거의첨단 휴대폰과는 달라 다소 난항이 예상되지만 만일 초저가폰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면 노키아나 모토롤라 등 기존 기업들의 경쟁 기반을 확실히 무너뜨릴 수 있다. 초저가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성장세를 지속해 가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이나 원가절감 뿐만아니라 휴대폰 1억대 생산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글로벌조직 시스템 구축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제품 경쟁의 시대 이후에 도래할 글로벌 시스템 경쟁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나준호 산업기술그룹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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