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주관, ‘아시아펀드표준화포럼’ 공식 출범
출범식에는 중국, 일본 및 이란 등 아시아 11개 시장 중앙 예탁결제회사(CSD)가 정식회원 자격으로, 유로클리어 뱅크 등 3개 국제펀드관계회사가 자문회원 자격으로 참가하여 AFSF 운영목표를 공식화하는 한편, 정식회원은 AFSF 운영방안을 담은 참가서명서(SOP : Statement Of Participation)에 서명했다.
출범식은 제19차 ACG 총회의 특별행사로 개최되어 AFSF 참가회원 외, 150여명의 아시아 CSD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 진행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 펀드시장의 발달로 “APEC ARFP, ASEAN CIS 및 중국-홍콩 펀드상호인증(MRF) 등 역내에서 펀드거래 활성화를 위한 논의들이 실현되었거나 진행 중”임을 언급하며 “아시아 중앙예탁결제회사들은 시류에 한발 앞서 아시아 펀드거래 후선업무 표준화와 최적의 펀드거래 연계방법에 대해 논의를 개시할 시점”이라고 포럼의 출범취지를 밝혔다.
피에스 레디(P.S. Reddy) 인도중앙예탁결제회사(CDSL) 사장은 기념사에서 “AFSF 출범은 아시아중앙예탁결제회사들 간 펀드시장 표준화 협업의 중요 전환점”이라며 의미를 부여하였고, 이반 니콜라(Ivan Nicora) 유로클리어 뱅크 홍콩지점 사장은 “아시아는 AFSF라는 국경 간 펀드거래 플랫폼 구축의 공통 비전을 갖게 되었다. AFSF를 발제하고 구성을 주도한 한국예탁결제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축사에서 밝혔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출범행사에서 아시아 11개 펀드시장 및 펀드 플랫폼에 대한 조사 결과도 일부 공개하였다.
AFSF 참가 11개 시장 중앙예탁결제회사가 공동 진행한 동 조사 결과는 2016년 중 아시아펀드시장보고서(Asia Fund Market Report)로 발간될 예정이다.
펀드시장 통합 노력을 지속 중인 아시아에 있어서 펀드거래 후선업무의 표준화는 반드시 달성되어야 하는 과제이다.
(아시아펀드시장 전망) 아시아펀드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지만 아시아 이외 지역의 펀드에게 시장을 잠식당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시아 펀드시장 통합 움직임이 활발함
(높은 성장 잠재력) 아시아는 세계 총 금융자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반면, 펀드시장은 세계 시장의 16% 수준으로, 향후 아시아 펀드시장 성장 여력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함
* 더불어 홍콩·싱가포르 외 아시아 국가의 GDP 대비 펀드시장 규모가 30%를 하회하는 점도 향후 아시아 펀드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반증함
(유럽펀드의 아시아 잠식) 아시아에서 유럽펀드(UCITS 펀드) 점유율은 매년 증가, 우리나라(3%) 및 일본(2%)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홍콩 84%, 싱가포르 79% 및 대만 58%를 기록함
(아시아 펀드시장 통합 노력) 이에 따라, UCITS 펀드에 대항하여 아시아에서 새로운 펀드시장을 창출하여 펀드의 역내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2013년 이래 매우 활발함
(아시아 시장의 낮은 표준화 수준) 펀드시장 통합 노력에 불구하고 아시아의 펀드시장 표준화 수준은 세계에서 가장 낮음. 이와 같은 상황에서 펀드시장 통합이 진전되면 운영위험이 증가하고 관련 비용이 높아져 시장 통합의 장애요인이 될 것임
* 유럽자산운용협회(EFAMA) 및 SWIFT에 따르면 아시아펀드시장 표준화 수준은 14.5%로, 유럽(62.1%) 및 아메리카(34.1%)보다 현저히 낮음
금번 AFSF 출범은 펀드거래 후선업무의 발전을 통한 아시아 펀드시장 및 국내 펀드산업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로 기대된다.
(아시아펀드시장) AFSF가 목표하는 펀드거래 후선업무 표준화를 통해 아시아 펀드시장은 역내 펀드거래를 낮은 비용과 효율적인 방식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의 기반을 확보
(국내펀드시장) 정부가 고려 중인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 도입 시 우리나라가 후선업무 플랫폼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됨
또한 펀드산업 참가자는 국내 펀드거래표준이 아시아 등에 확산됨으로써 펀드의 해외수출 등 국내펀드 산업의 국제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2004년 모든 펀드시장 참가자를 지원하는 펀드전산망 허브인 펀드넷을 구축하여 펀드거래 후선 업무 표준화와 자동화를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달성한 바 있다.
유재훈 사장은 AFSF 출범행사 전후 최근 펀드넷 시스템에 관심을 표명한 태국예탁결제회사(TSD) 등 ACG소속 CSD 들과 플랫폼 수출을 협의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수행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펀드넷 개발 및 운영의 기술력과 경험이 인정되어 인도네시아펀드거래시스템(NFS) 개발사업을 진행 하는 등 플랫폼 수출을 통한 금융 한류 확산을 추진 중이다.
웹사이트: http://www.k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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