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15 종가포럼’ 행사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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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
2015-11-10 14:27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과 함께 10일 14시에 성주군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2015 종가포럼’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종가포럼 주제는 ‘종가의 가훈, 선조의 가르침을 받들다’이다.

종가의 가훈을 주제로 한 이번 종가포럼을 통해, 종가의 정신적 가치가 담겨있는 가훈의 현대적 의미를 다양하게 조명해보고, 가훈에 깃든 보편적 가치를 발굴해 21세기에 통용되는 새로운 정신적 좌표를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관련 전문가의 학술강연 및 전시행사, 문화공연 등이 마련됐고, 도내 및 타시도의 종손·종부는 물론, 유림단체, 학계에서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행사가 개최되는 성주 지역과 혼인·지연 등으로 친분이 있는 경남 지역의 종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선 학술행사에서 칼럼니스트 조용헌 박사는 ‘한국 명문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학술강연을 통해 한국의 명문가가 수 백 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들 집안에서만 대물림되고 있는 정신적 가치, 즉 가훈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봤다.

이어서, 계명대 사회학과 이영찬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유교공동체가 활성화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성주 지역 사례를 통해 고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행사에 이어, 가훈 휘호쓰기(“闡先徽 詔後昆”, 심산 김창숙 선생의 語句)를 개막의식으로 하여 종가영상물 상영 및 경북지역 종가의 선행사례를 소재로 한 창작 연극공연 ‘적선(積善),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라’ 등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줄 교훈의 무대가 기념행사로 펼쳐졌다.

부대 전시행사로는 경북도내 종손들이 직접 쓴 가훈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또 수백 년 동안 종택에 걸려있던 현판(堂號)을 통해서는 그 집안의 가풍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조상이 숨을 거두면서 남겨놓았던 유훈(遺訓)은 후손들의 삶의 좌표가 되어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기회가 됐다.

종가의 나눔과 베품 정신은 음식에도 투영되어 있다. 예와 정성, 검약과 절제의 미학이 깃든 접빈음식, 나눔과 베품의 미덕을 실천한 잔치음식, 일가친척들의 화목을 염원하는 명절음식이 바로 그것이다.

행사 당일 종가음식 전시를 비롯해 시식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상북도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현실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고유한 정신과 전통문화를 소중히 지켜 오신 종손·종부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 지역 종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종가 간 화합의 장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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