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감독과 김정은의 신작 ‘사랑니’ 뮤직비디오 공개
<사랑니>의 영상을 화려하게 장식해 줄 뮤직비디오로 선정된 음악은 ‘76-70=♡’라는 독특한 제목의 곡으로 이 제목은 각각 76년생, 70년생인 연상 연하 커플의 사랑을 의미한다..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건 세상이 우리를 이해할 수 없다는 그 사실 그 마음인 거야”, “그댄 그게 중요한 가요? 내가 그댈 사랑하는 그 마음보다”라는 가사에서 느낄 수 있듯이 76년생과 70년생의 연상연하 커플이 사랑하는 감정을 담은 이 곡은 주제가 영화 <사랑니>와 연관성이 높아 이번 뮤직비디오 음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디바 신보 앨범의 타이틀 곡인 ‘웃어요’ 다음으로 네티즌의 접속률이 높을 정도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76-70=♡’은 서지원 2집에 수록되어 있던 박선주-서지원의 듀엣곡을 디바의 민경과 휘성이 리메이크해 호흡을 맞춘 곡으로 디바 8집에 수록되어 있다. 원래 디바 8집에는 세 명의 멤버가 각각의 솔로곡을 불러 수록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막내인 민경이 어린 시절부터 ‘76-70=♡’을 너무 좋아해 왔던 터라 이번 앨범에 꼭 넣기를 원해 듀엣곡임에도 불구하고 수록하게 되었다.
‘76-70=♡’의 원곡을 부른 姑 서지원은 95년 1집 ‘또 다른 시작’을 발표하고 음악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던 중 96년 1월 1일 갑자기 유명을 달리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가수다. 히트곡으로는 ‘또 다른 시작’, ‘그 때가 좋았어’ 등이 있다. ‘76-70=♡’은 그의 유작 앨범인 2집에 수록되어 있던 곡으로 당시 박선주가 함께 노래했다.
그리고 <사랑니>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만을 모아 정지우 감독이 적극적으로 편집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안타깝게 등장하지 못한 B컷으로만 구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지우 감독이 공동 편집을 맡았기 때문에 이번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할 만큼 완성도가 높은 <사랑니> 번외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사랑니>의 가장 큰 매력인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케 하는 과거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독특한 구조를 가장 절묘하고도 집약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미를 뽐내는 가운데 의미심장한 대사, 이야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시퀀스를 적절히 담고 있는 장면들이 연속해서 등장한다. <사랑니> 뮤직비디오의 백미는 마지막 부분인 ‘이석’을 키스를 하면서 ‘30세 인영’의 두 다리가 하늘을 나는 듯 서서히 뜨는 아름다운 키스 신이다. 이 장면은 사랑에 푹 빠져 있는 ‘30세 인영’의 마냥 행복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2005년 가장 인상적인 키스 신이 될 전망이다.
<해피엔드>로 흥행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얻으며 장편 데뷔에 성공했던 정지우 감독이 6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사랑니>는 첫사랑을 닮은 열일곱 학원생 ‘이석’을 사랑하게 된 서른 살 과외 학원 강사 ‘인영’의 솔직한 연애담이다. 올 가을, 관객들에게 겁없이 용감한 사랑에 빠지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 줄 영화 <사랑니>는 9월 29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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