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해외직구 시장규모 전망과 시사점’

소비자 후생증대와 소비재 시장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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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2015-11-15 11:00
서울--(뉴스와이어)--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주평’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개요

(정의) 해외직구란 외국의 오픈마켓, 의류 브랜드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해외직접구매’의 준말이다.

(성장배경)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거래 인프라가 발전하고, 온라인쇼핑 및 합리적 소비문화가 확산되는 등 소비패턴의 변화가 일고 있으며, 거래방법이 간소화되고, 경험자의 신뢰가 형성되면서 해외직구가 급성장 했다.

해외직구의 주요 특징

첫째, 해외직구 시장규모가 급성장 하고 있다. 해외직구 거래금액은 2010년 2.7억달러에서 2014년 15.5억달러 규모로 빠르게 증가하였다. 소매판매액 대비 해외직구 비율은 2010년 0.1% 수준에서 2014년 0.5%로 상승하였고, 2015년까지 약 0.7%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둘째, 미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직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과 독일의 비중이 급등하고 있다. 셋째, 의류에서 전자제품으로 주요 구매품목이 이동하고 있다. 2014~2015년 동안 전자제품의 해외직구 건수가 114.2% 증가하여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넷째, 구매절차가 간편한 목록통관 비중이 일반통관을 초과하였다. 다섯째, 미국은 건강식품과 의류, 유럽은 식품과 화장품, 일본은 완구인형, 중국은 생활용품으로 해외직구 품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섯째, 해외직구 경험자 중 여성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여성이 70.8%, 남성이 29.2%로 분포한다. 일곱째, 해외직구 경험자 과반 이상이 30대다. 해외직구 경험자 중 과반 이상에 해당하는 58.6%가 30대이고, 40대는 20.6%, 20대는 15.3%, 50대 이상은 5.4%를 차지한다. 여덟째, 10만원대를 상·하회하는 수준의 해외직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외직구 시장규모 전망과 경제적 영향

결제시스템 등의 인프라가 확대·개선되고, 거래 경험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신뢰수준을 형성하면서 2010~2014년 동안의 증가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한 낙관적 전망(시나리오 1)으로는 해외직구 시장규모가 2015년 24억 달러에서 2020년 207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보수적 전망(시나리오 2)으로는 산업수명주기(Industry Life Cycle)상의 원인 등으로 해외직구가 초기에 도입될 때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후 그 추세가 주춤해 질 것으로 가정하였다. 그 결과 2015년 20억 달러에서 2020년 6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되었다.

해외직구가 확대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다양한 긍정적·부정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직구 시장 확대는 소비자 후생 향상,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인한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대, 후방산업의 부가가치 견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와 같은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국산 소비재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어 제조기업들의 경영부담 급증이라는 부정적 효과가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온라인쇼핑산업을 포함한 도소매산업도 해외 대형 온라인쇼핑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

시사점

해외직구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첫째, 해외직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소매의 온라인화 및 온라인쇼핑 업체의 국제화를 지원해야 한다. 셋째, 수출입통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전자상거래 업계가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국내 산업은 해외직구가 확대됨에 따라 야기되는 부정적 효과를 주지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해상배송체계를 구축하는 등 역직구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이 필요하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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