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촬영 현장에서 소품제작, 오토바이 대역까지 척척!!

서울--(뉴스와이어)--매번 제작하는 영화마다 화제와 이슈를 만들어내는 김기덕 감독이 그의 열 한번 째 영화 <빈 집>의 촬영 현장에서 색다른 별명으로 불리고 있어 화제다. 제작진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은 다름아닌 ‘맥가이버’. 1980년대 인기 리에 방영되던 외화 시리즈의 주인공인 ‘맥가이버’는 다용도 칼 하나면 어떤 난관도 해결해내는 인물로, 김기덕 감독은 <빈 집> 촬영 현장에서 소품 제작에서 스턴트 대역까지 척척 해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이 직접 제작한 소품은 <빈 집>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하는 골프공. 주인공 태석(재희 분)이 선화(이승연 분)와 함께 선화의 집에서 가지고 나온 골프공은 공에 철사를 꿰어 공을 치더라도 날아가지 못하게 고정시킨 것이다. 아무런 도움 없이 단단한 골프공에 직접 철사를 꿰어 소품을 만들어내는 김기덕 감독을 보고 제작진은 “이렇게 감독님이 소품을 다 제작하시면 소품팀은 무슨 일을 하라는 것이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골프공 못지않게 <빈 집>에서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것이 또 한가지 있다. 바로 주인공 태석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 빈 집을 찾아 떠도는 태석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오토바이로 질주하는 장면 또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씬 중의 하나다. 보통 영화에서는 스턴트 맨이 주인공의 대역을 맡지만, <빈 집>에서는 김기덕 감독이 그 역할까지 직접 해내 또 한번 제작진을 놀래 켰다. 태석과 똑같이 분장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멋지게 질주하는 김기덕 감독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전 스탭이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을 정도. 주인공인 태석 역의 재희도 “감독님이 태석역을 하셔도 되겠다”며 감탄해 마지 않았다. 사실, 김기덕 감독의 솜씨는 이미 정평이 나있는 상태인데,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전작 <사마리아>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들이 묵었던 시골집은 김기덕 감독의 작업실로 본인이 손수 지은 집이다. ‘맥가이버’가 그냥 나온 별명이 아닌 셈이다.

영화 <빈 집>은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남편의 사랑에 갇혀 유령처럼 살아가던 여자 선화(이승연 분)와 전단지를 붙이며 빈집을 찾아 살아가는 남자 태석(재희 분)의 만남과 치유를 그리고 있으며, 그 동안의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김기덕 감독 영화 스타일과는 달리 외롭고 공허한 사람들의 빈집 같은 마음을 채워주는 따뜻하고 차분한 영화가 될 것이다. 7월 20일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10월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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