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사전을 찾아보면 민속음악이란 ‘예술 음악에 대하여 사회의 기층 문화에 속하는 음악을 총칭’한다고 나와 있다. 대부분의 경우, 민족 고유의 예능에 부수되는 음악이나 민요 등을 가리키는데, 다른 나라의 상황이야 세세히 알 수 없지만 우리의 민속음악은 예술적인 면에서도 우수함을 자랑한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노래를 즐기는 민족으로 알려져 왔다. 농사를 짓는 고비고비마다, 고기를 잡는 매 순간마다, 우리 곁에는 노래가 있어왔고, 또한 중요한 명절이나 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조상에 감사를 드리는 제를 올리거나 무당을 불러 굿을 하곤 했다. 노동요나 무당의 노래 등은 많이 배우지 못한 일반 민중의 소리지만 소박한 그 언어로 쌓인 한을 풀어내고 나면 남는 것은 앞으로의 삶에 대한 희망이다.

제4회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에서는 민요, 기악, 굿 등을 바탕으로 하는 민속 음악과 국악관현악의 만남을 시도한다. 청소년의 열정적인 가슴과 명인들이 연주하는 민속 음악의 깊은 성음.. 그 아름다운 세계 속에서 감사와 나눔의 가을을 느껴보자.

* 프로그램

관현악 ‘아리랑’ 작곡 최성환
해금협주곡 ‘공수받이’ 작곡 김영재 / 해금 김성아
이생강류 대금산조협주곡 ‘죽향’ 작곡·대금 박환영
창과 관현악 ‘춘향가 중 사랑가’ 편곡 김희조 / 소리 김명자
아시아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 작곡 박범훈

* 출연

객원지휘 이태백
지휘자 이태백은 추계예술대학과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과 제72호 진도씻김굿 악기부분 이수자이며 광주지방무형문화재 제14호 판소리 강산제 이수자이다. 전국 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 아쟁 연주로 전주대사습 전국기악경연대회 장원을 차지한 바 있으며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과 국립창극단 악장 역임했다. 현재 목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이며,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대금 박환영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이수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대금수석 역임
경기도립국악단 악장역임
현) 고려대학교 박사과정
현) 부산대학교 국악학과 교수

소리 김명자
중요무형문화제 판소리 이수
'86 KBS 국악대상 신인상 수상
'98 KBS 국악대상 본상 수상
남원 판소리 명창경연대회 대상수상
추계예술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현) 국악고등학교 교사

해금 김성아
1995 전국대사습놀이 기악부 장원
2003 해금독주회 1회
2003 한 캐나다 수교 40주년 순회공연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 역임
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교 국악과 교수
현)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학 박사과정

* 곡해설

관현악 아리랑 / 최성환 작곡, 이인원 편곡

관현악 아리랑은 전국적으로 불려지는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 풍으로 만든 것으로, 북한의 공훈예술가 최성환(1936-1981)이 1976년에 작곡한 곡이다. 서양악기와 개량국악기를 포함한 ‘배합관현악곡’으로 작곡되어 북한에서 가장 널리 연주되고 내세우는 관현악곡의 대표작이다. 아리랑의 음조가 어딘가 슬픈 인상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사람들 생활 속에 있는 애달픔이 배경에 있기 때문인데 비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선율 속에는 사람들의 생활 지향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잘 표현되어 있다. 마지막부분은 우리 민족의 영광의 미래를 표현하듯 서정적이면서 마음을 움직이는 리듬으로 마무리한다.

해금협주곡 ‘공수받이’ / 김영재 작곡

공수받이는 굿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작품으로 ‘공수’란 무당이 죽은 사람의 넋이 말하는 것이라고 하여 전하는 말이다. 따라서 공수를 받는다는 것은 무당으로부터 죽은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는 것이다. 공수받이는 굿의 절정부분에 해당하며 흔히 엑스타지를 체험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굿판에서의 이런 신명을 해금과 관현악의 협주곡 형태로 만든 작품이다. 이 곡의 주선율은 모두 한강 주변의 굿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것들로 서울 가락과 경기 가락이 적절하게 넘나드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무속 음악 장단의 선율 진행에 화려한 국악관현악이 합쳐지게 되고, 타악기의 비중이 높으며, 굿거리-세마치-자진모리의 짜임새 위에 가락과 화성이 전개된다. 또한 요령 등이 색채감 있게 등장해서 무속적인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이생강류 대금산조협주곡 ‘죽향’ / 박환영 작곡

이곡은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관현악협연곡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대금산조의 백미로, 대금이 갖는 본래 소리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산조가 가진 다양한 조와 장단을 적극 활용하여 대금산조의 세계를 가장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독특한 호흡법을 바탕으로 한 초인적이리만큼 긴 호흡은 대금만의 표현력을 더욱 적극화하고 있는데, 이 곡에서는 ‘죽향’이란 의미 그대로 대나무 소리의 본질적인 소리에 충실한 이생강류 산조의 깊이를 협주곡을 통해 새로이 표현해 본다.진양~자진모리의 산조형식의 흐름에서 기존의 다른 산조협주곡 보다 기교와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특히 중중모리에서의 메나리조, 자진모리에서의 새소리는 이생강류 대금산조 협주곡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표현으로 주목 된다. 1993년에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처음으로 초연되었다.

창과 관현악 ‘춘향가 중 사랑가’ / 김희조 편곡

창과 관현악은 고(古) 김희조 선생이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시절에 정착시킨, 창작음악의 새로운 연주 형태이다. 기존의 판소리가 북 하나로 반주하던 것에 비해, 국악관현악의 모든 악기가 함께 반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노래와 관현악 음악들은 그 규모나 구성방법에 있어 기존의 판소리나 민요가 갖고 있던 이미지를 크게 바꾸며 음악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곡은 1986년 9월 부산시민회관에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아세아경기대회 특별연주회에서 조상현, 조남희, 최영길 세 사람의 입체창으로 초연되었던 곡으로, 춘향가 중 ‘만첩청산 늙은 범이’로 시작하는 진양조의 긴 사랑가에서 시작해서 중중몰이의 ‘정자 노래’까지 연주된다.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 / 박범훈 작곡, 이용탁 편곡

이 곡은 1994년 아시아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에서 초연된 곡으로, 경기민요 뱃노래를 주제로 하여 아시아민족악단 호에 새로운 아시아민족음악을 싣고 세계를 향한 출발과 푸른 파도를 헤치고 대양을 향해 떠나가는 모습을 힘찬 뱃노래 가락으로 표현한 음악이다. 애초에는 한·중·일 삼국의 전통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음악으로 작곡되었으나 국악기로만 연주하는 음악으로 재편곡되어 연주된다. 북치고 징치고 나발과 소라를 불며 희망찬 출항을 알리고, 거센 파도와 풍랑을 이기고 힘차게 항해하는 모습을 자진뱃노래 가락으로 엮었다. 소금 가락으로 조용한 바다 위의 풍경을 그렸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2005년 2월 2일 창단된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대학교 및 고등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하는, 실력 있는 연주자로 구성된 단체이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의 신세대 연주단체인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한국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국악관현악의 연주 및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결성되었다. 의욕과 희망으로 가득 찬 청소년들이 모여, 완성도 높은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기획연주회를 통해 국악관현악의 기초를 다지고 언제나 신선한 음악으로 국악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활발한 연주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 김성진

대금 이필기 박경민 유솔잎 이승엽 신희재
소금 박형례
피리 권혜림 권보나 하문숙 강현승 김스라
해금 한안나 김연주 강지은 임정진 민다솜 구민정 박솔지
가야금 라예송 김정은 김현승 성보나 성현주 장문정
거문고 고보석 전현준 권소현 도현경 유연정
아쟁 김민정 이정진 지현미 고기은
타악 김진혁 홍성숙


세종문화회관 개요
1978년 4월 설립된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2003년 시설개보수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jongpac.or.kr

연락처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담당:유은선,남화정
T.399-1187~9 F.399-1763
http://www.koreanmus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