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비상장사 사외이사 50% 첫 도입

서울--(뉴스와이어)--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는 SK가 이번에는 비상장사까지 사외이사 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의 비상장 계열사인 SK C&C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종욱, 박세훈, 이석채 씨 등 3인을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사외이사 구성이 기존 1인에서 4인으로 증가되어 비율이 50%로 높아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비상장사가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 경우는 있지만 그 비율을 50%로 높인 것은 이번 SK C&C가 처음이다. 이로써 SK C&C 이사회는 사내이사 4인과 사외이사 4인 동수로 구성되게 되었으며, SK그룹의 이사회중심의 투명경영 의지가 상장 계열사 뿐만 아니라 비상장 계열사로 더욱 확대되게 되었다.

SK그룹은 지난 3월 각사 별 주주총회를 통해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SK케미칼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사외이사 비율을 대폭 늘려 법정 기준(25%)을 상회하는 평균 60%에 달하는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후 CEO 세미나를 통해 나머지 상장 관계사와 비상장 관계사까지 사외이사제도를 확대 도입키로 한 바 있다.

SK C&C에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SK의 사외이사 선발 기준인 ▲ 독립성(회사 및 특정 주주와 이해관계가 없을 것) ▲ 전문성(기업경영 전반, 회사가 속한 산업 및 운영에 관한 전문성) ▲ 성실성(이사회 참석 및 공신력과 책임성)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임하였으며, 산업계, 법조계, 관계 출신의 인사들로 구성, 이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SK C&C가 상장사 수준 이상의 투명경영을 실현 SI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SK그룹의 비상장사 사외 이사 비율 50% 확대는 법적 요구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비상장사까지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한국 지배구조 개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이사회 구성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이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SK㈜가 이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성을 갖춘 조직인「이사회 사무국」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케미칼 등 주력 관계사들은 물론 이번에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한 SK C&C도 동일한 조직을 신설하였다. SK는 다른 계열사들도 조직 신설이나 인력 보강 등을 통해 사외 이사들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이사회가 실질적인 경영활동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자리잡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같은 SK의 이사회 중심 경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져 지난 14일에는 SK㈜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제6회 감사대상(監査大賞) 상장법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SK㈜의 감사위원회는 모두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SK그룹은 이번 SK C&C의 사외이사 50% 선임에 이어 다른 비상장 계열사에 대해서도 내년 주총을 전후해 사외이사 비율 상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기업문화와 브랜드를 공유하는 이사회 중심의 각사 독립경영 체제 구축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 첨부 -

1. SK C&C 신규 선임 사외이사
- 이종욱 :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 박세훈 : 전 동양글로벌 부사장
- 이석채 : 전 정통부 장관, 이화여대 겸임교수

* 서 현 : 법무법인 해미르 대표변호사, 2003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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