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돼지고기 연도와 육즙 관여하는 유전자형 발견
일반적으로 돼지고기의 연도는 근섬유조직의 형태와 조성 비율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근섬유는 조직이 가늘고 지구력과 관련된 마이오신 헤비체인 I형과 굵고 순발력에 관여하는 마이오신 헤비체인 II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 I형 비율이 높을수록 연도가 높다.
농촌진흥청은 근섬유조직과 연도의 관계를 면밀히 밝히기 위해 랜드레이스 품종 133마리의 유전자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근섬유소 I형과 II형 모두에 관여하는 마이오신 헤비체인4(Myosin heavy chain 4; MYH4) 유전자 발현 영역에서 새로운 변이형(TT)을 발견했다.
이 변이형이 나타난 돼지는 II형 계통 근섬유의 수와 비율이 낮아 더 부드러웠다. 육즙 함유량을 나타내는 보수력도 눈에 띄게 우수했다.
랜드레이스는 번식 능력이 뛰어나고 성장이 우수해 국내에서 교잡종 생산에 주로 사용된다. 마이오신 헤비체인 4 유전자를 씨돼지 개발에 활용하면 육즙이 많고 부드러운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김태헌 과장은 “이번 유전자형처럼 돼지고기의 연도와 육질 관련 여러 분자 마커를 발굴,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우수한 씨돼지를 선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과학지(Animal Science Journal) 온라인판에 실렸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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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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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