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해외법인 우수인력 한국전문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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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코스피 009150
2005-09-19 14:27
수원--(뉴스와이어)--삼성전기(www.sem.samsung.co.kr 대표 강호문(姜皓文))는 해외 법인이 채용한 인력 중 우수 인력을 대상으로 매년 한국 지역전문가 과정을 시행, 현지의 핵심 인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외 법인의 현지 채용 인력 중 근무성적이 우수하며 법인장이 추천한 우수 인력들은 9개월간 현지의 담당 업무를 뒤로 하고, 한국에 건너와 한국어, 한국문화는 물론, 삼성의 기업문화, 조직관리 등에 대해서 배운다.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부임 직 후 “미국, 일본기업의 해외 공장 간부들은 능숙한 영어, 일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반해, 한국기업의 해외 법인은 한국인 주재원이 현지 언어를 배워 말하기 때문에 현지인들과 의사소통 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한국어, 한국문화에 능한 현지 우수 인력을 육성해 본사와 현지법인의 가교역할을 하며, 현지인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해외법인으로 만들라”고 지시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기 한국 지역전문가를 7명 배출했으며, 올해는 중국 톈진(천진), 동관, 태국법인에서 6명의 우수 인력을 선발, 한국과 삼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약 1천시간의 특별 교육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6명의 한국 지역 전문가들은 외부 전문기관(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의 한국어 전문 교육과 서예, 도자기, 태권도, 음식 등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험 학습을 마친 후 설악산, 제주도 등 한국의 지방 곳곳을 배낭여행하며 한국을 배웠다. 이와 함께 삼성의 기업문화, 조직관리 능력, 리더십 역량교육, 제품/기술 교육 등도 병행했다.

삼성전기 중국 동관법인에서 온 찐쭈이위엔(金桂元) 차장은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지만 한국을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며 “상사의 명령을 중시하고, ‘빨리 빨리’를 강조하는 한국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주재원과 현지인 사이에 간혹 발생하는 오해를 해소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톈진(천진)법인에서 온 장칭탕(張慶堂) 주임은 “한국사람들보다 더 많이 한국 여행을 했으니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와서 산을 한번도 못 봤던 여자친구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산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태국 법인에서 온 위파펀(Wiphaphorn Phoolsawat)씨는 “더운 날씨만 있는 태국에 비해 한국은 여름도 서늘하게 느낄 정도로 날씨 적응이 가장 힘들었다”며 “한국어는 물론, 한국에서 처음 본 눈(雪), 한국 사람들의 정(情), 삼성의 기업문화 모두를 동료들에게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동관 법인에서 온 정걸(鄭杰) 과장은 “처음에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만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방송 뉴스도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다”며 “돌아가면 한국 주재원들과 현지 인력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전기 한국 지역전문가 들은 오는 (9월) 25일 한국어 능력 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시험에서 한국어로 일상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비즈니스 회화도 가능한 수준인 4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기는 텐진 외국어대학 내에 한국어 생활관을 지난 6월 개설, 현지법인의 우수인력 16명을 선발해 집중 교육 중이다. 이들 인력은 한국어 능력 2급 (기초적인 한국어를 듣고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3개월간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삼성전기는 외국대학과 연계한 한국어 생활관을 다른 해외법인으로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인사팀장 이상표 상무는 “지난해 1기 교육을 받은 한국 지역 전문가들이 현재 현지법인에서 그룹장 등을 맡으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며 ”해외 법인의 우수 인력이 한국과 현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 지역 전문가 과정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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