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조경제형 벤처기업 중동시장 진출

창조경제센터 해외수출 이후, 현지 시장 진출하는 1호 사례 만들어 내

중국에서도 창조경제센터가 육성한 벤처기업에 투자 제안 등 인기 몰이

창조경제 모델,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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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코스피 034730
2015-12-13 09:36
서울--(뉴스와이어)--SK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가 중동 시장에 진출할 벤처기업 발굴에 나섰다. 중국에서도 투자 제안이 잇따르면서 창조경제 모델의 해외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그룹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3일 “대전센터와 SK그룹, 사우디텔레콤(STC)이 중동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사업화를 진행할 벤처기업을 공동으로 선발육성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SK그룹과 대전센터는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전국의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대상으로 지난 11월 공모전을 실시한 뒤, 최종 선발업체를 가리기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할 때 대전센터와 SK가 사우디 최대 국영통신사인 STC에 창조경제 모델을 수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사우디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벤처기업 육성 필요성을 느꼈고, 그 해결책으로 우리 정부에 벤처기업 육성 모델 전수를 제안했다.

이번 선발이 마무리 되면 대한민국 창조경제가 육성한 벤처기업이 처음으로 사우디에 진출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창조경제가 사우디 정부의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심사에는 중동 전문가가 참여, 현지 사업화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갖췄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최종 심사에는 사우디에서 사업화를 직접 지원할 STC 관계자가 참석해 중동에서 통할 사업 모델을 가진 벤처기업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선발 규모는 2개 업체다. 내년 1월 중순쯤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2월 중 사우디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현지 사업화는  인큐베이팅 시설과 인프라 제공  시장 개척을 위한 네트워킹과 마케팅 지원  투자자 유치 기회 공동 발굴 등 대전센터와 SK, STC간 맺은 양해각서에 따라 진행된다.

STC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오픈한 인큐베이팅 센터 ‘인스파이어 유’(Inspire U)의 사무실을 무상 제공한다. 국영 기업이 가진 장점을 활용,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 네트워킹을 소개하면서 현지 사업화를 돕는다.

대전센터는 이들 업체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위해 1000만원을 제공하고 코트라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SK는 그룹 내 사업부서와 핫라인을 연결해 기술개발을 지원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STC는 내년 중으로 사우디 벤처기업을 선발, 한국으로 보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국은 정보통신 분야 테스트베드로서 강점이 있다. STC는 사우디 벤처기업이 선진 정보통신 기술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도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가고 있어,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한 사우디 과학기술처장(투르키 사우드 빈 모하메드 알 사우드)은 “대전센터와 SK, STC 등 3자가 진행하는 창조경제 이식 작업에 사우디 정부가 참여하는 4자간 구도를 만들어 민관이 협력하는 사우디판 창업 생태계를 서둘러 도입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대전센터 입주 벤처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대박’을 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센터는 지난 10월 출범 1주년을 계기로 중국의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손잡고 양국 벤처기업을 공동 육성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11월 상하이에서 ‘차이나 머니’를 유치하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투자설명회 이후 ‘버드레터’(모바일 메신저 솔루션)는 중국 벤처캐피탈 2곳과 투자 협상이 진행중이다. ‘와이젯’(근거리 기기간 무선송수신 기술 보유)과 ‘이지벨’(스마트폰 활용 3D 안면 모델링 솔루션), ‘패밀리’(반려동물 스마트 토이 개발) 등은 투자설명회 참석 요청이 잇따르는 등 중국 시장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SK그룹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내 경제 활성화 모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수출상품이자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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