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청소년 영화제` 소년소녀를 만나다' 상영작 공개
한국과 일본 청소년 영상문화 교류의 첫 출발이 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우수한 일본의 청소년영화 8편이 먼저 한국의 청소년들을 찾아오게 되었는데 이번 상영작 8편은 모두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 장관이 직접 선정한 영화들이다.
어린이 문제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으며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일본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 장관은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되었던 일본 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전 문화부 장관)과 함께 이번 ‘한일 청소년 영화제’ 상영작이기도 한 <일오동맹>을 함께 관람하는 자리에서 어린이, 청소년 영화문화의 활성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 영화제를 기획하게 되었다.
한 해에 약 2-30여편의 적지 않은 편수가 제작되는 일본 청소년 대상 영화들 중에서 선정된 8편 중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우선 이번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2005년작 <히노키오>다. 아이들 대신 학교에 가주는 로봇이 상용화된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게임과 컴퓨터로 개인주의가 심화되지만 한편으론 이를 통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청소년 세대들의 이야기를 깜찍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수작으로 올 여름 일본에서 개봉하여 뜨거운 반응을 얻은 영화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교육 열풍이 뜨거운 일본에서도 역시 초등학생들까지 수험전쟁의 여파로 내몰리고 있음을 문제제기하고 있는 <선생님 내일 갤까요?>는 꾸준히 교육문제를 영화에 담아온 나카야마 세츠오 감독 작품이고 <일오동맹>은 자살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느끼던 소심한 한 소년이 첫사랑에 눈을 뜨고 또 그 풋사랑을 떠나 보내는 과정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감성적인 영화이고 <열다섯살 학교>는 의욕을 잃고 등교거부를 하던 한 소년이 집을 나선 탐험 끝에 다시 삶을 시작할 힘을 얻어가는 희망찬 영화다.
그 외 일본 틴에이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모닝구 무스메’가 출연하는 눈 먼 강아지 사수 프로젝트 <강아지 단 이야기>와 빈딧불처럼 초롱초롱한 꿈을 만들어가는 시골학교 이야기 <반딧불의 별>, 어린이 다큐멘터리의 주목받는 작가 노나카 마리코의 <뚝딱뚝딱 공작시간>등이 찾아온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즐길 영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영화계에 신선한 자극이 될 이번 영화제는 화려함으로 치장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만이 가족들이 주말과 휴일 함께 볼 영화가 아님을 알려주는 의미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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