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자 지원 안내서’ 최초로 제작·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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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2015-12-17 08:52
서울--(뉴스와이어)--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강월구)은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에 대한 잘못된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지원 안내서’를 제작해 전국 36개 해바라기센터에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피해를 입은 19세 미만 남자 청소년 및 아동의 경우, 전국 8개 해바라기센터(아동)*를 통해 전문적으로 지원해 왔고,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에도 전국 28개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지원해 왔다.

* 해바라기센터(아동): 2004년 최초로 개소되어 현재 전국 8개 센터가 운영 중으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대상으로 상담·의료·심리치료· 수사(출장) 등을 제공하고 있음

이번 안내서는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자 지원 건수*가 점차 증가하며 현장에서 성인남성 피해자 지원을 위한 안내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개발·보급하게 됐다.

* 해바라기센터 남성 성폭력 피해자 지원통계:

(‘13년) 1,008명 → (‘14년) 1,075명 → (’15년 상반기) 519명

이번 안내서는 남성, 특히 ‘성인남성’에 초점을 두고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이해와 주변인 및 사회의 인식개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첫 시도로, 남성 성폭력 피해를 둘러싼 잘못된 인식과 통념을 변화시키기 위한 개인적·사회적 노력이 모두 중요함을 강조했다.

안내서는 성인남성 피해자 지원 사례를 기반으로 현장·인권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들어졌으며, 성폭력피해자지원기관 종사자라면 알아야 할 ▲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자의 어려움과 2차 피해 ▲ 잘못된 인식과 통념을 바로잡는 내용과 ▲ 피해자 지원 시 유념해야 할 점 등을 담았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와 함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피해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외국인 피해자 지원 안내서’ 등을 제작 · 배포하고 정부 3.0 맞춤형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강화한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 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서울시 중구 소재)은 12월 16일(수)·18일(금) 양일에 걸쳐 해바라기센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번에 발간된 안내서 활용교육을 실시한다.

임관식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남성 성폭력에 대한 무관심은 피해자의 고통을 키우고, 범죄해결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하고, “성폭력 피해는 여성만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람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가족부는 성인남성 피해자 지원에 있어서도 피해자 지원체계와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여성과 남성 모두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써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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