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교육원, 동남아시아-한국 그림을 활용한 문화이해수업 선보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교사 함께하는 공동수업, 18일 여의도중에서

韓 교육부, 아세안 회원국 및 한국 풍속화 담은 공동 교육자료 개발 지원

서울--(뉴스와이어)--동남아 10개국의 연합체인 아세안 공동체(ASEAN Community) 출범을 앞두고 동남아시아와 한국 간 교류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의 공동 교재 개발을 통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진행된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원장: 정우탁, 아태교육원)은 오는 18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교사들을 초청하여 동남아시아 각국과 한국의 풍속화를 통해 각국의 문화를 알아가는 공동수업을 여의도중학교에서 한국 학생들과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이해 수업을 진행하는 3개국 교사들은 아태교육원이 한국 교육부 후원으로 동남아교육장관기구(SEAMEO) 및 동남아고고학미술센터(SEAMEO-SPAFA)와 함께 개발한 보드게임 ‘아트 익스플로러-동남아시아와 한국(Art Explorer-Southeast Asia and Korea)’ 등 교재 활용 수업의 우수사례자로 한국에 오게 된 것. 이들은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의 대표적인 그림들을 이용해 문화 간 이해능력을 개발하는 수업을 자국에서 진행해온 현직 교사들로, 7개국 18개교 지원자 중 선발되었다.

또한 오는 19일에는 아태교육원에서 이들 싱가포르(Jurongville Secondary School), 인도네시아(SMA Kristen 1 PENABUR Jakarta), 태국(Udonpittayanukoon School) 교사들에 대한 시상식과 모범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이 교사들은 동남아교육장관기구와 아태교육원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자국 수업 사례들을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태국 수상자인 교사 수파폰 펑메타 씨는 이와 관련해 “아트 익스플로러를 활용하여 문화 감수성을 증진하는 수업을 실행한 것이 학생들이 세계시민이자 아세안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를 가진 이웃 나라들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도록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태국 교육부가 아세안 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교육을 하도록 지정된 그의 학교는 수업의 결과를 지역사회 내 ‘스피릿 오브 아세안 프로젝트(Spirit of ASEAN Project)’ 산하 28개 네트워크 학교와 공유할 계획이다.

시범수업과 시상식, 사례발표 등 이틀에 걸친 이번 행사는 교육부 후원으로 아태교육원과 동남아시아교육장관기구가 진행해온 3개년의 협력사업 중 1, 2차년도에 개발된 자료를 활용한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3차년도 사업의 결과물. 시범수업에 사용될 교재는 2년차에 개발된 아트 익스플로러 게임* 외에 협력사업 첫 해에 아시아 7개국 풍속화를 주제로 개발된 영어교재 ‘동남아시아와 한국의 그림으로 문화 이해하기⌜Cultural Understanding through Paintings of Southeast Asia and Korea⌟’**이다. 이 책은 아태교육원이 동남아교육장관기구 사무국 및 동남아고고학미술센터와 함께 영어로 발간한 책으로, 중등교육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교재이다.

아태교육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평화의 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유네스코 산하기구로서, 2005년부터 풍속화와 일상사물, 공동역사를 주제로 한 교재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계속해왔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및 한국의 풍속화 등 유·무형의 유산을 소재로 하는 교육적인 보드게임. 플레이어는 게임을 통해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되어 여러 국가의 그림들을 전시하는 가상의 역할을 해보면서 각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국내 교육 현장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아시아의 풍속화들을 골고루 담은 이 책은 인류학, 역사, 미술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선별된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축제, 전통의상 등 독특한 풍습을 담고 있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그 문화에 친숙해지도록 유도한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소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아태교육원)은 국제이해교육을 촉진하려는 유네스코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 국제 기구(유네스코 카테고리 II기구)이다. 아태교육원은 교육을 통한 평화의 문화 증진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47개 유네스코 회원국들의 국제이해교육을 위한 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관련 기구들과 전문가, 교사와 교육자 및 시민사회의 활동가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본 교육원은 국제이해교육의 싱크탱크로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및 정책개발을 국내외에서 실시하며, 영어, 한국어 및 아태지역 현지어로 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유네스코 네트워크 및 아태지역 회원국에 보급하는 일을 한다. 또한 2012년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 주도로 시작된 ‘글로벌교육우선구상’에 따라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unescoapceiu.org/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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