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 2015년 청소년 정직지수 윤리의식 조사 결과 발표

대한민국 청소년의 정직·윤리의식, 침몰하고 있다

2015-12-29 13:53
서울--(뉴스와이어)--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정직지수와 윤리의식이 침몰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상임대표 송준호)가 30일(수) 발표한 2015년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고교생)의 63%가 숙제를 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낀다고 하였고, 56%가 10억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응답하고,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고 45%가 응답하는 등 청소년의 윤리의식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센터장 안종배 한세대 교수)가 금년 9월부터 전국 1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유효 응답자4,820명(초등학생 1,427명, 중학생 2,045명, 고교학생 1,348명)의 응답을 분석하여 청소년 정직지수와 윤리의식을 12월 3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전체 정직지수는 78점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88점, 중학생 78점, 고교학생 67점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정직지수는 계속 떨어졌다.

2013년 청소년 정직지수에 비해 초등학생은 4점, 중학생은 6점이 향상되었다. 그동안 정직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투명사회 인성교육이 다소나마 효과를 보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0억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항목에 대한 2015년도 조사 결과 초등 17%, 중학 39%, 고교 56%가 괜찮다고 응답하여 2013년의 초등 16%, 중학 33%, 고교 47%와 2012년의 초등 12%, 중학 28%, 고교 44% 보다도 계속 낮아져 전체적으로 윤리의식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 전반에 만연해 지고 있는 배금주의와 이기주의 및 부패에 대한 엄정하지 못한 사회시스템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 돈을 위해서는 가족까지도 해치는 사건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바 이러한 삐뚤어진 가치관과 엄정한 부패 척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이다.

둘째,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항목에 대한 조사 결과 초등 19%, 중학 30%, 고교 45%가 그렇다고 응답해 2013년의 초등 19%, 중학 27%, 고교 36% 보다도 타인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 정의에 대한 의식이 낮아지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개인주의적이고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의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자본주의의 병폐가 교육을 받을수록 그리고 사회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인성 회복을 통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경제민주화를 통한 사회정의 구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사회인식이 필요한 것이다.

셋째, 청소년들은 잘못에 대해 타인이 보고 있거나 자신에게 직접적인 처벌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정직한 것으로 응답하고 있으나, 타인이 못 보거나 자신에 대한 처벌이 없을 가능성이 있는 잘못에 대해서는 별 문제의식이 없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험 보면서 컨닝한다’는 초등 95%, 중학 95%, 고교 93%가 컨닝하면 안된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비슷한 항목인 ‘친구의 숙제를 베껴서 낸다’는 초등 15%, 증학 58%, 고교 71%가 괜찮다고 응답하였다. 시험에서의 컨닝처럼 잘못이 발각될 가능성이 높고 자신에게 높은 처벌이 예상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정직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응답한 반면 친구의 숙제를 베끼는 것처럼 잘못이 발각되기 어렵거나 발각되더라도 처벌이 약하거나 없는 잘못에 대해서는 정직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문제의식이 매우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직보다는 거짓으로 위기를 넘기거나 편법으로 이익을 추구하고, 절차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가치 풍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넷째, ‘참고서를 빌려주기 싫어서 친구에게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항목은 그렇다는 응답이 초등 18%, 중학 34%, 고교 44%로 학년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리 청소년들이 진학을 할수록 입시경쟁 체제에서 매몰되어 친구가 아닌 경쟁자로만 인식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다섯째, ‘인터넷에서 영화 또는 음악파일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한다’는 항목은 초등 16%, 중학 40%, 고교 65%가 그렇다고 응답하였고 ‘숙제를 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낀다’는 항목은 초등 26%, 중학 46%, 고교 63%가 그렇다고 응답하여 학년이 올라 갈수록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은 인터넷 등 발달되는 기술에 비해 청소년의 정보윤리 교육이 변화에 맞추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에서처럼 학력이 높아질수록 그리고 사회생활에 많이 노출될수록 청소년의 정직·윤리지수가 낮아지는 것은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우리 사회의 투명시스템과 투명가치가 아직 미약하고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과 고교생의 정직성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위주의 교육방식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공동체 의식과 윤리·도덕의식이 황폐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책임자인 안종배 윤리연구센터장(한세대 교수)는 우리 사회가 왜곡된 자본주의에 매몰되어 물질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경쟁 및 성공 일변도의 교육이 결과와 성과 중심주의를 만연케 하여, 정직과 윤리적 가치를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하고 있고, 이러한 사회 제도와 어른들의 가치관에 의해 청소년들의 정직·윤리의식이 침몰하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가치관 재정립 노력이 시급하며 미래 사회에는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므로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정직과 윤리에 대한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장려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의 정직과 윤리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주입식이 아닌 콘텐츠를 활용하여 청소년 스스로 느끼고 체감케 하는 인성 교육과 투명 체험교육이 활발히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일찍이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거짓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 ‘정직과 성실이 나라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설파하셨다.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종교 할 것 없이 거짓이 팽배해지고 신뢰가 무너져 사회 안전 시스템이 위협받고 잇다. 더 이상의 사회적 혼란과 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직과 윤리가 바로 서는 국가로 재건되어야 할 것이다.

청소년 정직·윤리지수 조사 연구는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의 윤리연구센터(센터장 안종배 한세대 교수)에서 2010년부터 국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하는 것으로 2015년에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흥사단 본부, 서울지부, 부산지부, 인천지부, 대전지부, 대구지부, 광주지부, 경북지부, 전북지부, 제주지부, 춘천지부, 전주지부, 창원지부, 진주지부, 함양지부가 참여하여 11,000명에게 설문조사하고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가 수집하여 유효 응답자 4,820명의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 %p이다.

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 소개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흥사단의 무실·역행·충의·용감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없애고 더불어 함께 사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1999년 5월 12일 출범했다. 사업은 크게 정책 활동과 교육 활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정책 활동은 공공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내부공익신고센터 위탁대행, 암행감찰, 모니터링, 청렴컨설팅, 청렴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투명사회포럼을 통해서는 반부패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읽고 시민들과 의견을 공유한다. 그 외에도 매년 사회 각 부문에서 투명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개인과 기관에게 흥사단 투명상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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