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3색 멜로의 향연 ‘사랑니’·‘너는 내 운명’·‘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이 세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각각의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실력파 감독들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이다. <사랑니>의 정지우 감독은 <해피엔드>로,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은 <죽어도 좋아>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민규동 감독은 <여고괴담2>로 각각 개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데뷔했던 감독들인 것. 충무로를 책임질 실력파 감독들이 같은 장르로 벌이는 역량 대결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또한, 전도연의 재발견을 이뤄냈던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를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사랑니> 정지우 감독과 <너는 내 운명> 전도연이 내놓는 두 멜로를 비교해가며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쿨&섬세’를 키워드로 모던 멜로를 표방하고 있는 <사랑니>는 과거와 현재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엮어낸 묘하고 매력적인 구조 안에서 아프고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증폭시켜나가는 멜로로 시나리오 단계부터 영화인들의 감탄을 불러 모았던 바 있다. 여기에 이미 <해피엔드>를 통해 높이 평가 받은 바 있는 정지우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기대치까지 더해져 2005년 가장 ‘새로운’ 멜러로 등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영화다. 또한, 과장없이 섬세한 공감을 전하는 ‘새로운 김정은’을 만나는 즐거움 또한 놓쳐서는 안 될 관람포인트로 이미 ‘서정적인 김정은의 변신’이라는 타이틀 아래 화제가 되고 있다.
‘순정&눈물’를 키워드로 최루성 멜로를 표방하고 있는 <너는 내 운명>은 다방레지라는 직업은 물론 에이즈라는 불치병조차도 막을 수 없었던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리며 2005년 가장 ‘슬픈’ 멜로 자리에 도전한다. 이에 반해 ‘하트&해피’를 키워드로 멀티플 멜로를 표방하고 있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화려한 스타 캐스팅과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를 표방하며 2005년 가장 행복한 멜로를 노리고 있다.
<해피엔드>로 인상적인 장편 데뷔에 성공했던 정지우 감독이 6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사랑니>는 첫사랑을 닮은 열일곱 학원생 ‘이석’을 사랑하게 된 서른 살 과외 학원 강사 ‘인영’의 솔직한 연애담이다. 올 가을, 관객들에게 겁없이 용감한 사랑에 빠지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 줄 영화 <사랑니>는 9월 29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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