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수원 및 지자체와 원전온배수활용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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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
2016-02-03 15:41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가 3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경상북도-경주시-울진군-한수원 간 원전온배수 활용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 김관용 도지사와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최양식 경주시장, 임광원 울진군수 및 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온배수 활용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참여기관 간 정책연계, 제도개선 및 신규 과제 발굴, 행·재정적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올해 3월초에 홍보관 부지 내 500평 규모의 시범온실을 설치해 작물재배교육장 운영과 온배수 활용 실증시험 등을 실시하고, 향후 사업 규모를 점진적으로 울진, 영덕 등 원전지역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본 사업 추진을 통해 약 4,1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광열비가 70% 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농어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배수는 냉각수로 사용된 후 배출되는 고온고압의 물로 인근 해수 온도보다 7~8℃ 정도 높아 농산물의 연중생산이 가능하고, 양식장, 식물원,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로 포함됐다.

원전 선진국 프랑스의 경우, 원전 온배수를 활용해 화훼, 작물재배 및 양식장 등의 시설물 에너지 비용을 최대 70~80% 경감시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열대식물원, 악어농장 등과 같은 관광자원 측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도는 온배수열 이용이 화력발전의 온배수는 일부 활용되고 있으나 원전 온배수열 이용은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방사성 누출 등을 우려하는 일부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원 등 관련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에는 월성원자력본부 6기, 한울원자력본부 6기 등 총 12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국내 원전에서 배출되는 온배수가 연간 230억톤에 이르지만 지금까지 활용방안이 전무한 상태였다.

도는 원전 온배수열을 회수해 재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 26일 원전 시군 담당자와 원전사업자를 한자리에 모아 사업추진방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원전과 지역의 상생방안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지난 2011년부터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원전지역 주민들이 웃을 수 있는 사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온배수 활용사업이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해 원전지역 지원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이정표가 될 사업이라고 확신한다. 원전 온배수열 활용사업을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경북 동해안을 열복합컴플렉스로 조성해 원전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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