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688회 당첨번호 ‘5, 15, 22, 23, 34, 35 보너스 2’

2016-02-07 09:38
서울--(뉴스와이어)--2월 첫째 주 토요일인 6일 진행된 나눔로또 688회 추첨 결과, 로또 1등 당첨번호는 ‘5, 15, 22, 23, 34, 35 보너스 2’로 발표됐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9명으로 각 19억6753만6750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53명으로 당첨금은 각 5568만5003원이다. 1등 당첨자는 자동 5명, 수동 4명이다.

45개 로또 공을 분류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색깔에 따른 분류 방식,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에 따른 방식, 구간에 따른 방식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 중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에 따른 방식은 각 자리에 위치한 수를 더하거나 특정 자리만 취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십의 자리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번대별 패턴이, 일의 자리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끝수 패턴이 된다.

끝수는 현대 수학 체계와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 현대 수학 체계가 십진법을 따르고 있으므로 국내 로또에 사용되는 45개 번호 역시 열 가지 세부 패턴으로 나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45개 번호는 각 번호의 일의 자리가 1인 1번, 11번, 21번, 31번, 41번부터 각 자리가 0인 10번, 20번, 30번, 40번까지로 나뉘게 된다. 45번까지밖에 없기 때문에 1끝부터 5끝까지는 각각 다섯 개 번호를, 6끝부터 0끝까지는 각각 네 개 번호를 가지는 불균형 또한 국내 로또의 묘미 중 하나다.

그 끝수들이 이번 688회 추첨에서 눈에 띌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은 특정 끝수의 강세가 관측되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5끝 번호들이다. 5끝은 이번 추첨에서 5번, 15번, 35번이 당첨 번호로 각각 배출되면서 세 개의 당첨 번호를 배출하는 강세를 보였다. 5끝이 세 개 이상의 당첨 번호를 배출한 사례는 이번이 여섯 번 째이다.

5끝의 강세 사례를 굳이 세 개 이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5끝의 과거 동향 때문이다. 5끝은 2008년 10월에 있었던 307회 추첨에서 5번, 15번, 25번, 45번을 당첨 번호로 배출한 적이 있다. 특정 끝수에서 네 개 당첨 번호가 배출된 사례는 5끝과 지난 2013년 첫 추첨에서 관측되었던 2끝(12번, 22번, 32번, 42번)이 유이한 경우이다.

사실 이번 글에서 소개된 5끝과 2끝은 이와 같은 강세를 보이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은 끝수에 해당한다. 동일한 기대치를 가지는 1끝, 2끝, 3끝, 4끝, 5끝을 비교해 보면 3끝이 10회 강세로 최다출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1끝과 4끝이 8회로 2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6회의 5끝과 4회의 2끝은 출현 횟수가 상대적으로 초라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 5끝이 이와 같은 열세를 이번 추첨을 통해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할 부분이다.

그렇다면 특정 끝수가 강세를 보인 이후 추첨 결과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 왔을까? 분석 사례 50회 중에서 가장 많은 출현을 기록하고 있는 번호로는 20번이 있다. 20번은 14회 출현을 기록하면서 12회 출현의 17번, 11회 출현의 37번을 따돌리고 있다. 7끝과 0끝은 6끝~0끝 사이 끝수 출현 경쟁에서 라이벌 관계에 있는데, 특정 끝수 강세 이후 출현 사례에서도 라이벌 관계에 있는 모습이다.

반면 역대 최소출 번호인 9번은 명불허전의 명성을 보이면서 단 1회 출현에 그치고 있다. 바로 위의 자리에 위치한 차순위 약세 번호 21번, 35번, 41번이 3회 출현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9번의 꼴지 탈출은 다소 먼 미래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특정 끝수가 강세를 보인 이후 추첨에서는 특별한 패턴이 없으므로 각 번호들의 출현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688회 추첨의 또 다른 특징은 오랜만에 등장한 두 개 연번 패턴이었다. 연번 패턴이란 서로 연속한 번호가 함께 출현에 성공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러한 형태의 패턴이 두 쌍 이상 출현하는 경우를 두 개 연번 패턴이라고 부른다. 이번 추첨에서 출현한 두 개 연번 패턴은 22번-23번과 34번-35번이다.

두 개 연번 패턴은 전체 추첨 기준 62회의 출현을 기록하면서 출현 비율이 거의 10%에 근접하고 있는 패턴이다. 2개월~3개월에 한 번씩 심심하면 출현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번 출현이야 작년 10월 1주차 추첨이었던 670회 이후 4개월만의 출현이긴 했지만, 그 이전에는 2회 연속 출현을 기록한 경우도 있다.

두 개 연번 패턴은 601회~688회 사이의 추첨에서 매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회 단위 출현에서 671회~680회 기간을 제외하고는 최소 1회씩의 출현을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이 기록이 이어진다면 다가올 691회~700회 사이에서도 두 개 연번 패턴의 출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라이벌 3연번 패턴에는 크게 앞서 있는 두 개 연번 패턴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출현을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엄규석 로또복권(lottorich.co.kr) 통계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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