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노래방 대성통곡 사연
<신석기 블루스>에서 김현주가 맡은 역할은 1년 넘게 짝사랑한 남자에게 실연당하고, 설상가상 부당해고까지 당한 뒤 복직소송을 벌이는 안내데스크 직원 서진영. 몸이 변하기 전 잘 나가던 변호사 신석기(이종혁)를 오매불망 짝사랑하지만, 추남으로 돌변한 신석기(이성재)는 알아보지도 못한 채 무시와 불신으로 일관하는 캐릭터다. 김현주는 진영 캐릭터를 통해 외모와 남녀관계에 관한 사회 풍자적인 유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석기(이종혁)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날, 가차 없이 차인 서진영이 노래방에서 실연의 상처를 달래는 장면. 평소 애교만점 분위기 메이커인 김현주도 이 날만큼은 현장 한 구석에서 음악을 들으며 감정을 잡았다. 마이크를 들고 심수봉의 ‘미워요’를 절절하게 열창하던 그녀, 감정에 몰입한 나머지 화장이 번지는 것도 개의치 않고 눈물 콧물 범벅의 서러운 울음을 터뜨리며 베테랑 연기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감독의 컷 사인 이후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 바람에 김현주는 한여름 냉방도 안 되는 비좁은 촬영현장에서 거의 탈진할 뻔 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김현주의 완벽한 눈물연기에도 불구하고 NG가 거듭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말썽을 일으킨 것은 바로 김현주의 노래 실력. 평소 노래 부르는 것을 즐기는 김현주가 워낙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갖춘 탓에, 음정 박자 무시하고 울먹임으로 들려야 할 노래가 감정이 절절히 묻어나는 노련한 가수의 열창처럼 들렸던 것이다. 이에, ‘제발 좀 못 불러달라’는 스탭들의 농담 섞인 애원이 터져 나올 지경이었다고.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현주의 연기 열정이 돋보이는 영화 <신석기 블루스>는 잘나가던 변호사 신석기가 큰 사고 후 엉뚱한 추남 국선 변호사의 몸으로 깨어나면서 겪게되는 기막힌 ‘대리인생’ 이야기. 현재 약 95%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올 11월 말 개봉 예정이다.
연락처
㈜팝콘필름 마케팅팀(549-9339) 허지희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