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레터’,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에서 공개

뜨거웠던 ‘상실의 시대’, 그곳에 낭만이 있었다

경성시대 낭만 문인들, 뮤지컬 감성으로 재탄생하다

작가 “전 세계 여성들의 사회적 목소리 담은 캠페인 하고 싶다”

뉴스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2016-04-04 13:40
서울--(뉴스와이어)--뮤지컬 ‘팬레터’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주최하는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글로컬 뮤지컬로 선정돼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에서 공개했다.

창작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글로컬 뮤지컬’(Global+local Musical)이 탄생했다. 기존의 뮤지컬과는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창작 뮤지컬을 발굴,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프로젝트로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신인 창작자를 양성하고 국내 창작 뮤지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가장 드라마틱한 시대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 우리나라 대표 문인으로 손꼽히는 이상과 김유정의 사연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 그 당시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세련된 구성의 뮤지컬 넘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뮤지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재은 작가 “당시 문인들의 삶에 대한 호기심이 이야기의 출발”

뮤지컬 ‘팬레터’는 대한민국 대표 문인으로 손꼽히는 이상과 김유정의 동반자살을 모티브로 한 경성시대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한재은 작가는 “나라를 잃은 상실의 시대를 살아간 혹은 살아낸 그 시절 문인들의 심경을 작품에 잘 녹여내는 데 초점을 맞춰 섬세한 감정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상이 쓴 김유정에 대한 글과 두 사람의 죽음에 대한 글을 읽고 호기심이 생겨 당시 문인들의 모임이나 생애에 대한 조사를 해보았다”고 밝혔다.

한 작가는 “그 시대 문인들만이 가지는 독특한 무언가가 있다고 느끼고, 주인공 ‘히카루’ 캐릭터를 잡게 됐다”며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그 시대 문인들이 의외로 뚜렷한 목적을 갖고 교류·공감하며 지냈던 모습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그러한 분위기를 담은 사건을 생각하면서 당시 문인들을 동경하는 소년이 주인공이 되고, 그 소년이 이들의 운명을 꼬이게 한다는 설정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과연 그녀가 그려내는 그 시대 문인들의 예술적 감성과 낭만은 어떻게 무대에서 펼쳐질지, 주인공 ‘히카루’를 통해 그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지, 무대에서 직접 만나보자.

◇박현숙 작곡가 “초기 재즈 음악 느낌과 레트로적 감성 모두 담아냈다”

뮤지컬 ‘팬레터’는 특히 그 시대를 반영한 뮤지컬 넘버를 만날 수 있다는 것 또 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시대극인 만큼 박현숙 작곡가는 그 시대 젊은 문인들의 정서를 뮤지컬 넘버 속에 잘 표현해 내는데 공을 들였다.

박현숙 작곡가는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드러내기 위해 그 시대에 유행했던 초기 재즈 음악을 뮤지컬 넘버에 반영함과 동시에 현대인들의 귀에 잘 스며들도록 레트로적인 현대적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며 “캐릭터들이 소설가들인 만큼, 그들의 톤과 말투를 가사에 잘 투영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무척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과연 그녀가 만들어 낸 뮤지컬 넘버는 관객들의 귀에 어떻게 스며들지, 초기 재즈 음악 느낌과 레스토적 감성의 조화가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뮤지컬 ‘팬레터’는 ‘글로컬’이라는 취지에 맞게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 뮤지컬 제작사를 통해 해외 진출도 논의할 계획이다. K-POP 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해외에서 국내 창작 뮤지컬의 참신함과 우수성이 빛을 발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콘진의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은 창작자들을 콘텐츠 각 장르별 대표기관 및 이에 소속된 전문가들과 연결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콘텐츠 창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3월까지 약 8개월 동안 화려하게 성장한 그들의 결과물은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2016 Creator Runway)’를 통해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2015년에 이어 2016년도 우수한 창작가를 지원할 예정이며 자세한 2016년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cc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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