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들 ‘꽃을 심어요’ 게릴라 가드닝 펼쳐
도심 속 방치된 공간에 꽃 심는 ‘찾아가는 가드닝’ 활동
건국대 ‘쿨라워’와 국민대 산림학술 동아리 ‘숲애’(팀장 박진영, 산림환경시스템학과 4학년) 게릴라 가드닝팀 학생 5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민대 정문 앞 부근에서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물망초, 패랭이꽃, 버베나, 다이시아 등 네 종류의 꽃화분 240개를 심었다.
이번 활동을 펼친 장소는 그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으로 지저분했던 곳으로, 건국대 게릴라 가드닝 팀이 ‘찾아가는 가드닝’ 활동의 취지를 살리는데 알맞은 장소였다.
본격적인 꽃심기를 하기 앞서 학생들은 조당 12명씩 4개의 조로 각기 나누어 쓰레기를 줍고 주변 환경을 정리했다. 이후 북한산 부근이라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분다는 점을 감안해 다년초 야생화들을 심고 비료를 주었다.
오후 4시쯤이 되자 쓰레기로 뒤덮였던 공간은 꽃이 심어진 예쁜 화단으로 변했다. 이번 게릴라 가드닝 활동에 처음 참가한 박준이(생명자원식품공학과) 1학년 학생은 “비가 와서 춥고 힘들었지만 볼품없던 공간이 예쁜 화단으로 변해 보람 있었다”며 “다른 학교 동아리와 함께 정원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이었다”고 말했다.
건국대 쿨라워 학생들은 지난 2일에도 예술디자인대학 뒷산에 편백나무 묘목 100그루 등 나무를 심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 리그오브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언게임즈 회사의 후원으로 서울 양재천에서 시민들과 함께 흙과 점토, 비료에 꽃씨를 버무려 만든 ‘씨앗 폭탄(seed bomb)’ 1,000개를 뿌리기도 했다.
올해로 동아리 창립 4주년을 맞이하는 쿨라워는 올해 회원이 50여명까지 늘었다. 연말 전까지 전시회 개최와 공모전·축제 참가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쿨라워 대표인 녹지환경계획학과 3학년 권정민 학생은 “그동안 방치된 도심 속 공간에 꽃을 심어 녹지공간을 늘리고 정원 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교내 주변에서 국한된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점차 넓혀나가고 그동안 미흡했던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찾아가는 가드닝’에 필요했던 모든 비료를 지원해준 ㈜대지개발에 매우 감사하다”며 활동을 후원해준 업체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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