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가 손용상, 소필집 ‘이브의 능금은 임자가 없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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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방송
2016-04-13 10:27
서울--(뉴스와이어)--1970년대 초반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당선으로 문단에 당당하게 데뷔한 바가 있고 현재 미국 달라스에 거주 중인 노(老) 작가 손용상 씨가 한국문학방송(출판부)을 통해 중·단편소설집 ‘이브의 능금은 임자가 없다’를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에는 138 페이지에 걸쳐 중편소설 <이브의 능금은 임자가 없다>와 단편소설 <아날로그 ‘꼬님이’>, <건너지 못하는 江> 등이 실렸다.

손용상 작가는 머리말을 통해 “이번에 발간되는 중 단편 소설집 중편 ‘이브의 능금은 임자가 없다’는 한마디로 우리가 살면서 주변에서 보고 느꼈던 한 여인의 고백적 멜로 소설들이다. 2편도 여성이 주제가 된 이른바 ‘아날로그 복고조’의 연애소설이다. 따라서 요즘 잘 나가는 작가들의 심오한 주제가 아니기에 쉽게 읽히고 재미가 있으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나는 나름대로 소신이 있다. ‘소설이란 문학성도 중요하지만, 우선 주제가 쉽고 문장이 어렵지 않고 스토리가 흥미를 유발하면서 끝에 한마디라도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면 ‘낫 뱃(not bad)’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재미(在美) 소설가인 김수자 작가는 서문에서 “그는 1973년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조선일보)으로 등단하고 ‘글쓰기’보다는 기업인으로써 월남 중동 인도네시아 등 세계의 오지를 누비다가 2000년에 미국에 정착했다. 그 후 코리안 저널 달라스 등 지역신문을 운영하다 2009년에 ‘스트락’을 맞았다. 그리고 한 1년여를 고통 속에 헤매다가 어느 날 정신을 가다듬고 원래의 ‘문인’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동안 소홀했던 작품들을 새로 쓰고, 쓰다만 것은 다듬고 고치고 하면서 그 후 6년간 무려 장·단편집, 에세이집, 시집 등 10권의 책을 발간했다. 오랜 동안 그는 웅크리고 있었지만, 그는 천부적으로 ‘준비된 작가’였다. 더구나 이순(耳順)의 중반인 2011년 경희해외동포문학상을 받고 다음해 2013년 장편집 <그대속의 타인>으로 ‘미주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고 소개한다.

중편소설 <이브의 능금은 임자가 없다> 속의 프롤로그 중 한 대목을 살펴본다.

남자란 참 이상한 동물이었다. 설사 꽃을 꺾어 세월이 지나면 시들 것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꽃이 메말라 가면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준다. 더욱이 자기가 저지른 애정행각이 떳떳하지 못해 설사 헤어진다 할지라도, 그것이 세간에는 애틋하게 마무리된 것처럼 자신에게 나쁜 이미지가 남지 않기를 원한다. 애정 없는 남녀 간의 단순한 말만의 사랑은 그 뜨거움이 식으면 언젠가는 끝내는 것이 순리이지만, 가증스럽게도 남자는 그런 자신의 속마음을 덮어둔 채 마지막으로 여자에게 편지 한자 띄우는 것으로 자기 합리화의 끝내기를 하려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은근히 시부렁거린다. (<프롤로그> 일부)

손용상(필명 손남우) 작가는 경남 밀양 출생으로 경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경영대학원를 졸업했으며,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방생>이 당선(1973)되었고, 한국문인협회·미주한국문인협회·달라스한인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해외동포문학상과 미주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소설집으로 <베니스 갈매기>, 중편소설로 <꼬레비안 순애보>, 장편소설로 <그대속의 타인>, 전작장편(掌篇)으로 <코메리칸의 뒤안길>, 꽁트·수필집으로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어머니!>, 에세이·칼럼집으로 <인생역전, 그 한 방을 꿈꾼다>, 시·시조집으로 <꿈을 담은 사진첩> 등이 있다.

138쪽. 정가 5천 원(전자책).

이 책은 교보문고와 DSB콘텐츠몰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하다.

한국문학방송 개요

한국문학방송은 문학전문 포털이자 전자책 전문 출판사이다. 2015년 12월 현재 560여 종의 전자책과 140여 종의 종이책을 출판하였다. 전자책 판매시 서점수수료 제외후의 금액 기준 80%를 인세로 지급하며 매달 현금으로 지급(정산)한다. 2012년 중반(전자책 사업 초기)~2015년 12월 현재까지 150여 명의 작가에게 총 3천여 만의 인세를 지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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