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로또 당첨금 탓에 로또 중복 구입 증가 추세
지난 16일 실시된 제698회 나눔로또 추첨결과 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 각 19억2108만4125원씩 받았다. 19억원의 당첨금 중 세금 33%를 제외한다면 실 수령액은 13억2천만원으로 줄어든다. 13억원의 당첨금은 거액임에는 틀림없으나 ‘인생 역전’이라 불리기에는 초라한 수준이다. 2016년 4월 기준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평균 매매값은 약 11억원 수준으로 1등 당첨금으로 강남의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다.
때문에 최근에는 같은 로또 번호를 여러 장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유명 로또 전문 포털은 회원들의 로또 구입 기록을 공개하며 같은 번호로 중복해서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696회 1등 당첨자 김형진(가명) 씨는 친구와 같은 번호로 로또를 구입하던 중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당첨 후기에서 친구들과 ‘로또계’를 하고 있다며 “매주 절친한 친구와 같은 번호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12주 동안 친구와 같은 번호로 로또를 구입했는데 1등에 당첨돼 두 배의 당첨금을 나눠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친구와 16억원의 두 배인 32억원을 받게 된 김 씨는 “진짜 대박이 났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친구와 만나서 얘기를 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659회 1등 당첨자 신철호(가명) 씨는 1등 두 장을 독식하는 행운을 움켜쥐었다. 신 씨는 같은 번호로 두 장의 로또를 구입하던 중에 1등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659회 1등 당첨금은 약 13억원으로 신 씨는 두 배인 26억원을 받았다.
같은 번호로 중복해서 로또를 구입한 것에 대해 그는 “행운이 두 배가 된다는 마음으로 구입했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로또 전문 포털 엄규석 통계연구원은 “과거 로또 구입 추세는 ‘명당에서 자동으로 구매하는 것’이었다면 최근 로또 구입 추세는 수동 중복 구매”라며 “낮아진 당첨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같은 번호를 여러 장 구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어차피 낮은 확률이라면 확실한 대박을 꿈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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