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699회 당첨번호 통계전문가 분석

로또 699회 당첨번호 4, 5, 8, 16, 21, 29 보너스 3

2016-04-25 08:40
서울--(뉴스와이어)--4월 넷째 주 토요일인 23일 진행된 나눔로또 699회 추첨 결과 로또 1등 당첨번호는 ‘4, 5, 8, 16, 21, 29 보너스 3’로 발표됐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 각 19억 9541만 1375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50명으로 당첨금은 각 5321만 0970원이다. 1등 당첨자는 자동 6명, 수동 1명, 반자동 1명이다.

◇6구의 하락과 고개 숙인 큰 번호

로또를 구성하는 45개 공들은 고유의 번호를 부여 받는다. 숫자는 당연히 1~45 사이이다. 이들은 말 그대로 숫자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크고 작음을 따지거나 합 혹은 차이를 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계산 방식을 통해 구해진 값들은 로또 분석에 활용되는 대다수 패턴들의 기반이 된다. 관측 및 계산된 값을 조합 자체의 특징 혹은 인위적인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 방식이다.

이중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패턴은 각 번호들을 크기가 작은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이다. 상단에 표기된 당첨 번호가 그것이다. 크기가 작은 순서대로 정렬하였기 때문에 어떤 번호가 가장 큰지도 쉽게 알 수 있다. 로또에서는 이들을 각 구별 번호로 표현하는데 1구는 가장 작은 번호를, 6구는 가장 큰 번호를 의미한다.

각 구별 경향의 가장 큰 특징은 출현 가능 범위가 다르다. 1구와 6구의 경우 양 극단에 위치한 특성 상 값의 출현 범위가 좁은 편이다. 이는 각 값들의 퍼진 정도를 알 수 있는 표준편차의 통계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6구의 표준편차가 5.24임에 반해 정중앙에 위치한 3구의 표준편차는 7.41이나 된다. 정확히 40% 정도의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3구의 퍼진 정도, 다시 말하면 출현 범위가 더 넓다는 이야기다.

실제 3구의 이론적 출현 기대치 ±6구간(13~25)의 실제 출현 비중(59.66%)과 6구(33~45)의 실제 출현 비중(89.84%)을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본다면 6구는 이론적 출현 기대치(39.429)의 ±6구간을 넘어서는 30이하의 출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셈이다. 하지만 이번 699회 추첨은 그렇지 않았다. 가장 큰 번호가 29번에 그치면서 30 이하의 번호가 출현한 것이다.

6구에서 30 이하 다시 말해 노란 공, 파란 공, 빨간 공 중 한 번호가 출현한 경우는 이번이 47회째이다. 출현 비율은 6.72%로 이론적 출현 기대치인 7.29%에 비해 미세하게 낮은 편이다. 가장 큰 6구에 빨간 공이 위치함으로 인해 회색 공, 녹색 공은 자연스럽게 출현에 실패하고 말았다.

특히 가장 큰 번호들인 녹색 공은 최근 들어 심각한 부진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녹색 공은 지난 694회 추첨에서 43번이 당첨 번호로 배출된 이후 5회 연속 출현에 실패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약 5년 전인 455회~459회 추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로또 초창기 14회~18회, 최장기 미출 기록이었던 357회~365회를 더하더라도 5회 이상 연속 미출현 기록은 이번이 네 번째에 불과하다. 이로서 녹색 공은 전체가 장기 미출수로 분류되는 굴욕을 겪게 되었다. 그래도 녹색 공이 부진을 보이는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회색 공(3출-2출-2출-2출-0출)이 전멸하면서 큰 번호들은 죄라도 지은 듯 단체로 고개를 숙였다.

그렇다면 회색 공과 녹색 공이 동시에 전멸을 기록한 이후 추첨에서 이들은 명예 회복에 성공하였을까. 분석 사례 46회를 놓고 보면 두 공 색 중 최소 한 개 공 색이 출현한 사례는 45회에 이른다. 그나마 출현에 실패한 사례도 119회로 10년도 넘은 이야기다. 이에 따른다면 다가올 700회 추첨에서는 회색 공 혹은 녹색 공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색 공과 녹색 공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이자 에이스는 37번과 43번이다. 두 번호는 분석 사례 46회 중 13회에서 출현에 성공하면서 어려울 때 한 건을 해주는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37번의 이웃 번호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출현을 기록 중인 36번(1회)이 낯 뜨거워 질 정도의 활약한다. 패턴의 경우 3회 연속 출현에 도전하는 합계 178~179 구간, 5회 연속 출현에 도전하는 고 4:2 저 패턴, 역시 3회 연속 출현에 도전하는 이웃수 전멸 패턴이 있으니 기억해두자.

◇계단타기의 완성

로또를 분석하는 데 쓰이는 패턴에는 통계적인 수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 분석가들은 로또를 분석함에 있어 특정 번호나 값의 연속된 흐름, 회귀 등을 보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할 계단타기 패턴 역시 이러한 분류에 속하는 패턴이다.

계단타기 패턴이란 일정한 간격을 지니는 회차 사이에 출현한 번호의 수학적인 연속성을 보는 패턴이다. 다가올 700회 추첨에서 5연속 1계단타기에 해당하는 5번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1번이 지난 696회 추첨에서 출현한 것을 시작으로 2번(697회)-3번(698회)-4번(699회)이 연이어 출현하면서 5번은 700회 기준 계단타기 대상 번호가 되었다. 출현이 가능할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사실 5회 이상 지속되는 계단타기 패턴은 관측이 매우 어렵다. 패턴과 궁합수 등을 40가지 가까이 분석해 보아도 회차당 관측할 수 있는 계단타기 패턴은 기껏 해야 5개 안팎이다. 1회귀~100회귀 이상을 모두 동원하더라도 그 숫자는 20개 안팎이다. 따라서 번호를 선택하는 것이 고민이라면 이러한 번호들은 망설이지 않고 지워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엄규석 로또복권 통계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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