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44회 어버이 날’ 개최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는 6일 14시부터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회 어버이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한국전통무용단 ‘영산무’ 부채춤 공연을 시작으로 효행자 표창, 기념사, 퍼포먼스로 ‘세족식’과 지난 해 할매할배의 날 ‘랑랑콘서트’ 연말 결선 우승팀 공연 등 축하 한마당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치러졌다.

특히 기념식에서 효행자,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무원과 단체 등 총 34명(대통령상 2, 국무총리상 1, 보건복지부 장관상 7, 도지사 표창 24)이 수상했다.

어버이 날 효행 수상자의 발을 자녀들이 씻어주는 ‘세족식’에서 부모와 자녀가 포옹하며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숙연한 분위기가 기념식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용택(문경시 점촌4동/남, 59세)씨는 95년부터 8년여 동안 통장직을 맡아 오면서도 80세 노모를 봉양하고, 집을 수리하여 동네 어르신 사랑방으로 제공하는 등 경로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인정되어 효행자로 뽑혔다

강순희(영양군 영양읍 /여 55세)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시아버지를 22년간 간호하면서도 5년 전부터는 영양군립요양원에서 정기적으로 목욕봉사도 하고 독거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해왔다. 현재는 92세 시어머니를 모시고 일곱 가족이 화목하게 살고 있으며 효행부문에서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효(孝)는 값비싼 물건을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다. 오늘뿐 만 아니라 경상북도가 제정한 할매할배의 날에 자녀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뵙거나 자주 전화 드리는 것이 생활화되기를 바란다” 고 말하며 “5월 가정의 달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이 더욱 커지는 시기이므로 이웃과 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 23개 시·군에서도 ‘어버이 날’이 다채롭게 열렸다. 포항시 등 7개 시군은 시군 단위 행사를 개최한 반면 청도군 등 일부 시군은 동네별로 지역 주민이 잔치상을 마련하여 어르신을 모시는 흐뭇한 광경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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