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기반 심리적 외상 사후 중재 프로그램 ‘희망의 토닥임’ 운영

아동청소년 자살고위험군 위기개입 일환

서울시 소재 초·중·고교를 대상 자살 사후 중재 프로그램 ‘희망의 토닥임’ 개발

2016년부터 자살을 비롯, 심리적 외상 사건 전반에 대한 개입을 위한 장기적 계획 추진

2016-06-08 11:00
서울--(뉴스와이어)--‘2014년 청소년통계(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9세~24세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고의적 자해(자살)’로 나타났으며 청소년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은 평균 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자살고위험군 위기개입의 일환으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내 자살 사건 발생 시 자살로 영향 받은 학생, 교사, 학부모의 2차 심리적 외상 감소 및 학교 기능 정상화를 위한 자살 사후 중재 프로그램 ‘희망의 토닥임’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자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시 소재 27개 학교, 8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의 토닥임’을 운영하였다. 프로그램 사후 평가에서 해당 학교 담당자들 모두가 개입 전반에 대해 100% 만족했다고 답하였으며 이는 희망의 토닥임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가 빠르게 안정화되고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감이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2015년 자살 사건뿐만 아니라 돌연사, 타살 등과 같은 심리적 외상 사건에 대한 개입이 함께 이루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는 심리적 외상 전반에 대한 사후중재서비스의 개입을 준비하고 있다. 개입 진행 시 해당 학교에 지속적인 정신건강 서비스연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운영 전문가를 지정해 해당 자치구에서도 즉각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례1

지난해 12월, 서울시 소재 A 중학교에서 겨울 방학 중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아동청소년지원팀에서는 ‘희망의 토닥임’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진심을 담아서 친구를 떠나보내 주는 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 했던 일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사례2

올해 1월, ‘희망의 토닥임’ 프로그램이 진행된 B학교 상담교사인 C는 프로그램을 의뢰한 이유에 대해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고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B학교 교장 D씨는 “이번 일로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충격으로 힘들어했다”며 “희망의 토닥임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교사들의 심리적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사망한 학생의 담임교사인 K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희망의 토닥임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다시 도움을 요청하고 타 학교 동료 교사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손지훈 센터장(정신과 전문의)는 “청소년 시기 가까운 혹은 의미 있는 사람이 자살을 할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모방자살의 위험성이 높고 주변인의 자살을 경험한 뒤 3주 이내 모방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사건 발생 후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고 희망의 토닥임과 같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 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박유미 과장은 “비단 자살뿐만 아니라 왕따, 학교폭력,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겪게 될 수 있는 심리적 외상이 아이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고 심한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동반할 수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최대한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보건의료정책과 또는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아동청소년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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