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제17회 철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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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2016-06-09 13:00
서울--(뉴스와이어)--우리나라가 생산한 누적 조강(쇳물) 생산량이 14억톤을 넘어 10년전보다 3단계 상승한 세계 6위에 올랐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가 제17회 철의 날을 맞이하여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68년 철강통계를 발표한 이래 2016년 4월까지 49년 동안 총 14억1,598만톤의 조강(쇳물)을 생산하여 10년전 9위에서 3단계 상승한 세계 6위의 철강생산국가로 발돋움 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조강생산 순위와 같은 것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인도,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6위의 철강생산 국가였다.

1964년 이후 세계 각국의 누적 조강생산량을 보면 중국이 98억3,443만톤으로 1위를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53억8,338만톤), 일본(52억160만톤), 미국(51억4,500만톤), 독일(21억9,732만톤)에 이어 우리나라가 14억1,598만톤으로 세계 6위의 조강생산 국가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생산한 누적 조강 생산량은 전세계 누적 조강생산량 452억3,716만톤의 3.13%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1970년대 전세계 조강생산량이 0.04%에 불과했지만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현재는 3.13%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생산한 14억1,598만톤의 조강으로는 자동차 10억4천대, 8천TEU급 컨테이너선 8만5천척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1968년 38만3천톤의 조강을 생산한 이래, 1981년 1천만톤 체제를 갖추었다. 이후 국내 중화학공업의 성장과 함께 1990년 2천만톤, 1993년 3천만톤, 1997년 4천만톤, 2007년 5천만톤, 2011년 6천만톤, 2014년 7천만톤 생산 체제를 이루면서 급격히 성장하였다.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은 “우리나라 현대식 고로에서 쇳물을 처음 만든 1973년 조강생산은 124만톤에 그쳤으나 당시 철강선진국인 미국, 러시아, 일본은 1억톤 이상의 조강을 생산할만큼 거대 철강생산 국가였다”고 말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철강생산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발달과 철강업계 종사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누적 철강수출금액은 4,409억달러로 5,000억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철강산업은 2014년 전체 GDP의 1.9%, 총수출의 5.7%, 고용은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6월 9일 오전 10시 30분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철강협회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철강업계의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 철강업계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철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철강산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강화, ▲국내시장을 저가의 불량제품과 불공정 수입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 ▲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준 회장은 “철강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강화를 위해선 우리 스스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하게 사업을 재편해 나가야 하고, 강력한 구조개혁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권 회장은 “저가 불량 수입재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통해 국내 시장을 안정적으로 지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월드프리미엄 제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나라 철강산업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 놓은 철강산업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는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구조 개편과, 독보적인 철강기술을 갖추어 각국의 수입장벽을 넘어야 하며, 글로벌 환경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를 당부했다.

주형환 장관은 “그간 우리 철강업계도 대형화, 전문화를 위한 M&A를 추진해 왔고, 일부 비효율적인 시설은 폐쇄를 단행하기도 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지금의 글로벌 공급과잉을 극복하고, 구조조정 후 더욱 강력해질 전세계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非핵심부문을 과감히 털어내고 핵심영역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장관은 “정부도 8월중 시행예정인 기업활력제고법에 따라 절차 간소화, 규제완화,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철강소재 적기공급으로 국내 철강·조선 등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가공센터 투자 및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포스코 글로벌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포스코 황은연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다.

또한 대불 및 당진공장 건설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내 최초로 최신식 설비도입을 통해 생산능력을 증대한 휴스틸 임춘섭 상무가 동탑산업훈장을, 국내 철강업체 중 6개의 세계 일류상품 판매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한 공로로 현대제철 민경필 상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나스테크 전용수 부장 등 2명이 대통령 표창, 코스틸 이향기 전무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 동국제강 김옥균 계장 등 20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등 총 27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또한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82년에 제정,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철강기술상에는 포스코 서석종 수석연구원, 철강기능상에는 현대제철 이종근 기장이 수상하였으며, 철강기술장려상에는 동부제철 박시윤 부장, 철강기능장려상에는 포스코 이성재 파트장이 수상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 2000년부터 매년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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