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 이해를 위한 고전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 원영 스님의 새 번역으로 출간

일본 최고의 불교 연구자 나카무라 하지메 교수의 대표 도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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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2016-06-15 15:52
서울--(뉴스와이어)--세계적인 불교 연구의 권위자인 나카무라 하지메 도쿄대 교수가 NHK에서 강연한 초기 불교에 관한 내용을 엮어낸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원제 : 原始仏敎)’가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출간됐다.

이 책은 그동안 한국에서 두 번이나 출간이 이루어졌을 정도로 그의 대표적 저술이자 초기 불교에 관한 고전 가운데 하나이다. BBS 불교 방송 ‘좋은 아침 원영입니다’의 진행자이자 조계종 교육아사리를 맡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들에게 전파하는 데 앞장서 온 원영 스님이 원문의 느낌을 살리되 불교의 깊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새로이 번역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최초로 기록한 빨리어 경전에 나타난 초창기 불교 사상을 설명한 이 책은 신화적 존재가 아닌 역사적·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본 부처님 본래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또한 부처님의 인간적인 모습과 형이상학적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인도 불교의 모습에서 신앙에 귀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불교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초기 불교에 대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는 이 책을 통해 불교가 성립될 당시의 시대 배경을 비롯하여 부처님 생애와 가르침, 최초기 불교 교단의 모습과 윤리적 문제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나카무라 선생은 저명한 인도 철학자로서 인도 철학과 불교사상은 물론, 서양철학에도 폭넓은 지식을 지닌 20세기를 대표하는 불교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불교학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의 책을 접해보았을 것이고 그의 눈을 통해 불교의 기초 지식을 튼튼히 했을 것이다. 나카무라 선생의 방대한 문헌학과 현대 서양철학적 분석법으로 불교 최초기 시대의 사상과 생활을 해박하게 풀어내는 이 책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불교 고전이다. 이 책은 NHK 방송에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묶은 것으로 전문 서적이라기보다는 누구나 불교를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개론서에 가깝다.

더불어 이 책은 생활윤리, 남녀 사이의 윤리, 가정의 윤리, 사회생활의 윤리를 개별 장으로 담는 등 윤리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불교는 믿음을 강조하기 이전에 지계(持戒)를 통해 이미 윤리적인 생활을 하라고 가르쳤으며 최초기 불교에서부터 부파불교를 거쳐 대승불교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환경에 맞는 윤리를 전달해왔다. 때문에 세계가 위험할 정도로 양극화되고 부와 권력의 위태로운 불균형 상태가 심각한 지금, 이 책의 옮긴이 원영 스님은 이런 혼탁한 세상을 바로 잡을 등불로 불교의 윤리성과 자비로운 목소리를 꼽는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초기 불교가 전하는 윤리적 가르침을 배우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우리 삶의 중심에 윤리와 자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
나카무라 하지메 지음 | 원영 옮김 | 문예출판사 펴냄 | 304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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