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정부 정책에 따라 기대반 우려반, 하락폭 둔화

서울--(뉴스와이어)--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발표되고, 부동산 규제도 부분 완화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정책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주 단위로 등락을 거듭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재건축 규제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일반재건축은 가격바닥 논란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벗어났고, 저밀도 재건축은 지난주에 급매물이 빠지면서 0.59%의 가격변동률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추가 매수세가 따라붙지 못하면서 이번 주는 다시 -0.47%로 하락했다. 반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꾸준히 하락세가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고, 경기 불황 여파로 외곽지역이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지의 가격하락은 계속됐다.

서울은 평균 -0.11% 하락했고, 지역별로는 송파(-0.41%), 서초(-0.18%), 성북(-0.18%), 노원(-0.15%), 강남(-0.11%), 금천(-0.1%)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지난주 1.75% 상승했던 저밀도 재건축이 잠실동 주공1단지의 전 평형 하락으로 -0.42% 하락했다. 잠실주공의 경우, 지난주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기대감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조정된 금액으로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다시 한번 가격조정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륜동 올림픽선수기자촌 25평형도 4억 5,000만원에서 4억 2,000만원 하락하는 등 일반 아파트도 거래부진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또 수요가 줄어들면서 강남, 강북권 구분 없이 대체로 노후 단지, 소규모,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서초구에서는 154가구의 반포동 새서울 33A평형이 4억 3,500만원에서 4억 500만원으로 3,000만원 하락했고, 강남구에서는 1992년 입주한 수서동 신동아 18평형이 1,000만원 하락한 2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노원구에서도 1988년 입주한 하계동 현대1차 31A평형이 2억 6,500만원에서 2억 5,500만원으로 평균 1,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0.03%), 관악(0.02%), 성동(0.02%), 종로(0.02%), 중랑(0.02%)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0.07%의 변동률로 지난주 -0.05%보다는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지역별로는 분당(-0.18%), 일산(-0.02%)은 하락한 반면 산본(0.05%), 중동(0.17%)은 소폭 상승했다. 분당과 일산의 경우, 시기적으로는 가을 이사철이지만 수요가 없어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고, 평형별로도 20평형대~50평형대가 일제히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 단지로는 분당 야탑동 탑쌍용 48평형이 5억 8,000만원에서 5억 5,000만원으로 3,000만원 하락했고, 일산에서도 일산동 후곡동신 43평형이 3억 8,500만원에서 3억 7,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매매변동률 -0.07%의 변동률로 서울, 신도시와 비슷한 정도의 가격 하락률을 보였고, 지난주 -0.11%보다는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0.06%로 전주 -0.11%보다 하락률이 낮아졌지만, 재건축아파트는 -0.22%의 가격변동률로 전주의 -0.1%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수도권 역시 가을 이사철과 규제 완화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매수세가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매매가격 변동률도 조금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화성(-0.44%), 김포(-0.35%), 광명(-0.15%), 구리(-0.11%), 인천(-0.1%), 과천(-0.08%)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하락폭이 컸다. 특히 화성시는 상반기에만 1만 2,398가구가 입주한데 이어 7~8월에도 2,870가구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금주에도 하락폭이 다소 컸다. 개별단지로는 태안읍 화남 22평형이 8,5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평균 1,000만원 하락했고, 신현대1차 22평형 역시 6,700만원에서 700만원 하락한 6,000만원을 기록했다. 김포시도 택지개발지구로 관심을 모았던 풍무동과 사우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전세 거래시장은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고, 거래도 하나 둘씩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서울, 신도시, 수도권 모두 -0.1%대의 하락세를 보여 지역간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거래가 다소 살아나면서 부분 상승한 지역도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는 송파(-0.93%), 은평(-0.31%), 양천(-0.28%), 서초(-0.19%), 영등포(-0.19%), 강남(-0.18%), 강동(-0.16%) 등은 하락한 반면 강서(0.11%), 마포(0.09%), 관악(0.04%) 등 서울 서부권 등 일부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새로운 대입제도와 관련해서 강남권 전세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지만, 교육제도와 관련한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수요 감소로 전세가격이 하락하는 정도에 그쳤다. 송파구에서는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매매에 이어 전세도 1,000~2,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서초구에서는 방배동 경남 53평형이 2억 9,500만원에서 2억 6,000만원으로 3,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0.18%의 전세변동률로 지난주 -0.33%에서 절반 정도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분당은 -0.44%의 변동률로 여전히 높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산(-0.05%), 평촌(-0.02%)은 미미한 하락에 그쳤고, 산본(0.21%), 중동(0.06%)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이사철을 맞아 거래가 하나 둘 이어지고 있지만 분당은 주변 입주물량과 상대적으로 높은 전세가격으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개별단지로는 분당 이매동 아름효성 38평형 2억 원에서 1억 8,000만원으로 평균 2,000만원 하락했고, 일산 일산동 후곡건영15단지 23평형도 8,750만원에서 500만원 하락한 8,250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8%의 전세변동률로 지난주 -0.21%보다는 하락률이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편차가 커서 하남(-0.82%), 성남(-0.67%), 김포(-0.66%), 인천(-0.38%), 수원(-0.34%)은 타 지역에 비해서 전세가격 하락폭이 컸고, 외곽지역의 경우 거래가 되지 않으면서 가격변동을 보이지 않은 지역이 많았다. 반면 서울 인근 지역은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하남시는 인접지역인 서울 강동, 송파 지역의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요가 더욱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덕풍동 덕풍쌍용 31평형이 1억 1,750만원에서 1억 500만원으로 1,250만원 하락했고, 신장동 진도노르빌 22평형도 평균 500만원 하락한 7,750만원을 기록했다. 성남시는 주변 분당과 용인의 가격약세 여파로 2,510가구의 상대원동 선경 21평형이 평균 500만원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하락폭이 커지는가 싶었던 아파트 시장에 규제 완화, 바닥논쟁, 이사철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고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규제 완화와 함께 가격상승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책이 뒤따르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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