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제4회 정신건강정책포럼 ‘갑을관계, 일상에서의 상처와 트라우마’ 개최

‘갑질’로 겪는 일상에서의 상처와 트라우마, 해결책은

‘갑질’에 대한 정신건강적∙심층심리학적∙사회학적 다양한 원인 조명

뉴스 제공

2016-07-01 14:18

서울--(뉴스와이어)--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지난 30일 국립정신건강세터에서 제4회 정신건강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갑을관계’, 일상에서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정신보건전문가, 군관계자, 상담·교육관계자 및 일반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른바 ‘갑질’에 대한 다양한 원인과 현상에 대해 진단했다.

이날 포럼에서 토론토대 정신분석연구소 이재헌 교수는 갑질이 정신건강적 측면에서 우울증이나 트라우마 같은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처할 수 있는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법적 제도들이 구비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감정노동 구조에서 본 갑질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교 박지영 교수는 노동현장에서 감정이 중요한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면 ‘을’인 근로자들의 감정 서비스가 노동의 즐거움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성숙한 ‘갑’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마음드림의원 정찬승 원장은 갑질을 심층심리학적으로 분석, ‘상습적 갑질’과 ‘우발적 갑질’의 다양한 사례와 원인, 해법에 대해 말했고, 성안드레아병원 정신과 박한선 교수를 통해 최근 조사·발표된 ‘한국 사회 최근 건강이슈 관련 설문조사’의 내용분석과 함의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이 밖에도 패널토론을 통해 갑질에 대한 사회문화적 관점에서의 접근과 인식,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질과 예방을 위한 대책, 사회정신의학적 측면에서 본 갑질에 대한 이해와 해법, 갑질의 구조적·근본적 속성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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