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노무라입깃해파리, 전남 남서부 및 제주 먼바다에서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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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2016-07-05 11:48
부산--(뉴스와이어)--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해파리류 중 가장 대형종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국내 유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 한달간 남해 및 서해 먼바다의 해파리 모니터링 조사 결과, 전남 남서부 해역 및 제주 먼 바다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헥타르(ha)당 2~95개체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5월 말에 동중국해에서 출현해 대마난류를 타고 제주를 거쳐 7월 초에 우리나라 남서부 해역으로 유입되고 서해와 남해로 나뉘어 7∼8월 사이에 전국으로 확산된다.

올해의 노무라입깃해파리 유입은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동중국해에서 우리나라 연안으로 해파리를 이송하는 대마난류가 지난해 보다 강하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6월 말 전남 해역에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완도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보길도에서 약 20km 떨어진 해역에 1헥타르당 95개체의 높은 밀도로 분포했으며, 7월 첫 주에 완도군 청산도와 여수시 거문도를 거쳐 둘째 주에 여수 전해역으로 셋째 주는 경남 거제 해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일일 이동 거리는 약 12km

지난 6월 28일 보길도~완도에서 소량(2개체)만이 발견되어 현재까지 연안 유입량은 적은 것으로 보이나 남풍의 영향으로 일부 개체들이 전남 남·서쪽해역 및 경남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제주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지점에서 38개체/ha의 고밀도 분포가 발견되어, 7~8월경에는 남해와 서해 연안에 해파리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지속적인 해파리 유입이 예상되어 제주 및 남·서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가 예상되면 신속히 주의보를 발령하여 피해예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s://www.nifs.go.k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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