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병원균 유전자 기능 분석용 운반체 제작 기술 개발

2일 이내 1회로 완료… 병원균 유전자 기능 분석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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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16-07-21 06:00
전주--(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병원균의 유전자 기능 분석 연구에 필요한 유전자 돌연변이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만들 수 있는 운반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병원균의 유전자 기능 분석 연구는 유전자 기능을 특이적으로 없애버린 돌연변이체를 만들어 낸 뒤, 원래의 균주와 변이체 사이의 형질 차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때 유전자를 특이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는 운반체가 필요하다.

기존의 유전자 붕괴용 운반체 제작 방법으로는 유전자 절단·융합, 유전자 증폭·연결 등이 있었지만, 유전자 절단 부위 제한과 증폭 오류 등으로 인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고, 정확도 또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조합하고자 하는 유전자 말단에 유전자 염기서열을 인위적으로 추가해 다수의 유전자를 순서대로 융합하는 유전자 재조합 기법으로 기존 방법에 비해 단순하고 효율적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운반체를 제작할 경우, 기존 유전자 절단·융합 방법에 비해 전체 작업 시간이 7일에서 2일 이내로 단축되고, 작업 과정도 기존 최소 3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벼 키다리병원균을 대상으로 실증한 결과, 기존 방법에 비해 시간은 71%, 노력은 50% 줄었으며 정확도는 2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한국식물병리학회의 영문학술지인 ‘The Plant Pathology Journal’ 6월호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유전자공학과 안일평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병원균 연구에 적용되면 주요 작물 및 과수 병 저항성의 빠른 도입과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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