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신원 장기신용등급 BBB/Stable로 신규 평가

서울--(뉴스와이어)--NICE신용평가는 7월 29일 신원(이하 ‘회사’)의 기업신용등급(원화 및 외화 기준)을 BBB/Stable로 신규 평가하였다.

[주요 평가근거] 금번 신규등급 부여는 회사가 (1) 의류 OEM과 브랜드로 다각화된 사업을 영위하는 가운데 (2) 내수부진 지속으로 인해 브랜드사업이 실적 저하세를 보였으나, (3) OEM사업의 양호한 경쟁력과 거래안정성을 토대로 한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세로 전사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4) 잉여현금 창출로 차입금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회사개요] 회사는 1973년 9월 의류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기업으로 설립되었으며, 1988년 자체 브랜드사업도 시작하여 현재 OEM과 브랜드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OEM사업은 주로 미국의 브랜드 및 유통 기업에 니트, 스웨터, 가방을 공급하고 있고, 브랜드사업은 여성복 4개 브랜드와 남성복 2개 브랜드를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다. 2015년 OEM과 브랜드 사업의 매출비중은 60.5%와 39.5%이다. 한편 회사의 최대주주는 티앤엠커뮤니케이션즈와 특수관계자로 2016년 3월 말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30.9%이다.

[사업/재무위험] 회사는 의류 OEM과 브랜드 사업을 함께 영위하여 의류 관련 사업 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의류산업은 제품의 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 중 생산부문이 별도로 분업화되어 있으며, 브랜드기업이 기획, 디자인, 유통 부문에 집중하여 패션트렌드를 주도하고 생산은 OEM기업이 담당하여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을 도모한다. 일반적으로 브랜드기업이 OEM기업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지만 브랜드기업은 재고 진부화 위험과 매장 투자 부담을 가지며 경기민감도가 높아 경기에 따른 실적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 반면 OEM기업은 생산설비 투자 부담과 수주물량 축소에 따른 위험이 있지만 경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아 증설 시 생산성이 저하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수익성이 대체로 안정적이며 재고 부담도 낮다. 회사는 이처럼 산업의 밸류체인 내에서 경기민감도와 실적변동성 수준, 부담하는 위험의 종류가 다른 사업을 함께 영위함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보완되고 있다.

OEM사업은 브랜드기업으로부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능력이 주요 경쟁력이며, 그 근간은 브랜드기업이 요구하는 제품 품질 수준 및 납기 준수 능력, 발주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 등이다. 회사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과테말라의 6개 생산법인에서 경쟁요소들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GAP, TARGET, Walmart 등 주로 미국의 브랜드 및 유통 기업과 장기간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면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GAP 등 3개 주요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수준이다. 2012년 이후 3개 거래처에 대한 매출이 상당폭 확대된 반면 다른 거래처 매출은 축소되면서 2015년 3개 거래처의 매출비중이 68% 수준에 이르고 있다. 장기간 거래관계를 볼 때 거래안정성은 인정되지만 사업안정성 강화를 위해서는 주요 고객기반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OEM사업은 주력품목인 니트의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2010~2015년 연평균 6.7%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 1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동 기간 EBIT/매출은 1.4%로 저조한 수준이다. 이는 2008~2011년 원사 등 원재료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니트, 스웨터의 낮은 가격전가력으로 인해 수주단가 인상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2011년 수주에 대응하여 증설한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저하됨에 따라 2011~2012년 영업적자를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재료가격이 하향안정화되고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2012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되었으며, 환율 상승의 우호적인 환경이 더해져 2015년 EBIT/매출은 4.5%를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사업은 BESTI BELLI, SI, VIKI, ISABEY의 자체 여성복브랜드와 SIEG, SIEG FAHRENHEIT, VanHart의 자체 남성복브랜드, BRIONI, SIWI 등 해외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여성복과 남성복은 대부분 1990년대 출시되었고 해외브랜드 유통은 2010년 이후 시작되었다. 2012년까지는 여성복비중이 50% 이상이었으나, 여성복의 실적이 저하된 반면 남성복이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2015년 매출비중은 여성복 45%, 남성복 49%, 해외브랜드 6%를 보이고 있다.

남성복은 캐주얼정장부문에서 우수한 브랜드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부진의 영향에 따른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1년 이후 1,100억원 내외의 매출과 5년 평균 4.6%의 안정적인 EBIT/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복은 높은 경쟁강도와 유통망 재정비 등으로 인해 매출이 2010~2012년 1,300억원에서 2014년 이후 1,1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되었고, EBIT/매출도 2011~2013년 2% 내외에서 2014~2015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해외브랜드는 매출 200억원 미만으로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와 같이 남성복이 양호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성복이 부진해지면서 브랜드사업의 실적은 저하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2011~2015년 2,500억원 수준에서 전반적으로 정체되고 있으며, 경기침체기에서 EBIT/매출은 2011년 2.9%에서 2015년 0.5%로 저하되었다.

OEM사업은 양호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증설라인의 생산효율성 향상과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당분간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수익성은 의류OEM업계 내 경상적인 수준에 도달한 상태로 개선폭이 제약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브랜드사업은 여성복 중심으로 재정비된 유통망이 안정화되면서 2016년 1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다. 남성복이 높은 브랜드력을 토대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여성복의 실적이 회복됨에 따라 브랜드사업의 개선된 수익성 추이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국내 경제상황의 높은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할 때, 브랜드사업의 이익규모 확대 수준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OEM사업에서 원재료가격이 상승한 기간에 원재료 확보를 위해 운전자금이 확대되었지만 OEM사업의 특성상 경상적인 운전자금 부담은 낮은 수준이다. 또한 신규브랜드 런칭으로 브랜드사업에서 2011~2012년 재고자산이 확대되었으나 이후로는 일정 규모를 유지하면서 회사 전반의 운전자금 부담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2011년 OEM사업에서 이루어진 증설 외 설비나 매장 투자도 작은 규모이다. 원재료가격 상승, 증설투자, 신규브랜드 런칭, 그리고 이로 인한 이익창출력 저하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회사는 2011~2012년 상당 규모의 부(-)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고 운전자금과 설비 투자가 축소되면서 2014~2015년에는 연 120억원 규모의 잉여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OEM사업의 수주 확대와 브랜드사업의 실적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분간 증설투자 부담이 낮아 회사는 잉여현금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1~2012년 이익창출력이 축소된 가운데 운전자금과 설비투자 확대로 인해 차입금이 크게 확대되면서 재무안정성이 2010년 이전 대비 저하되었다. 2014년 이후 잉여현금 창출로 차입금을 축소하여 개선되고 있지만 2016년 3월 말 부채비율 134.2%, 순차입금의존도 30.9%, 총차입금/EBITDA 7.0배로 회사 전반의 재무안정성은 보통 수준이다. 실적 개선을 통한 이익 축적과 낮은 투자부담으로 인한 원활한 현금흐름으로 크지 않지만 차입금 감소세가 유지될 전망이며, 재무안정성도 점진적인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계열위험] 회사는 계열 전반의 신용도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업으로, 회사의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계열로 인한 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등급전망 및 주요 모니터링 요소] 등급전망은 Stable이다. 내수부진 장기화로 브랜드사업의 불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OEM사업에서 확보하고 있는 경쟁력과 거래안정성을 토대로 회사는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에 대한 등급전망은 OEM사업의 수주 확대와 생산성 제고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에 기반하여 3% 수준의 EBIT/매출을 유지하고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회사는 OEM사업에서 2011년 증설한 생산라인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국내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브랜드사업의 실적이 저하되면서 2011~2012년 이익창출력이 급격하게 축소되었다. 이후로도 브랜드사업은 실적 저하세를 지속하였으나, OEM사업의 생산효율성이 제고되면서 회사 전체 영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2010년 이전 대비 차입금이 상당히 확대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하여 OEM사업의 수주 확대, 브랜드사업의 실적 회복을 통한 영업수익성 수준과 이에 따른 차입금 부담능력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사업 및 재무 안정성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 수석연구원 이경화

NICE신용평가 개요

NICE신용평가는 1986년 9월 한국신용정보로 설립된 이래 국내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 있는 신용평가사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현재 일반기업 및 금융회사 신용평가, SF신용평가, 사업성평가, 가치평가, 정부신용평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nicera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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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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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중 수석
02-2014-6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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