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새터민의 인생역정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다’ 출간

지옥과도 같은 북한의 현실, 죽음을 넘나드는 탈북과정을 있는 그대로 고발하다

희망을 찾아 목숨을 걸고 수차례 탈북을 시도한 한 새터민의 인생역정,

그리고 대한민국에서의 새로운 삶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바로 기적이다’

2016-08-02 09:22
서울--(뉴스와이어)--우리는 이따금씩 탈북 뉴스를 접한다. 예전에는 뉴스 1면에 소개되고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지금은 그 사례가 빈번해지고 주요한 사건이 아니면 잘 소개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 가지만 오늘도 목숨을 건 탈북 시도는 이어지고 있으며 그 실상은 참혹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서, 대한민국에 와서도 신변이 걱정되어 쉬이 북한의 실태와 탈북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 하는 새터민도 적지 않다. 새터민을 대하는 국민들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그들을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이제는 탈북인들도 우리의 이웃이고 어엿한 국민의 구성원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 에서 출판한 책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다’는 2003년 국내에 들어온 한 새터민의 목숨을 건 탈북기와 대한민국에서의 새 삶에 관한 글이 담겨 있다. 여타 탈북 관련 책보다 생생하게 ‘참담한 북한의 현실과 탈북기’을 그려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저자의 사연은 보는 이의 마음을 시리게 만든다. 추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통일이라는 대업을 위해서라도 탈북인들의 삶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 책은 일반 대중 및 관련 기관에 중요한 자료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평생 북한 세습체제에 충성을 다했지만, 갑작스런 당의 해고에 정신병자가 된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탈북을 결심한 아버지, 오빠 그리고 두 딸의 두만강 탈출 과정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3일 만에 다시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북송되는 시련 및 정치범 수용소에서 겪는 이들 가족의 인권 유린과 굶주림은 참혹하다 못해 과연 그럴 수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게 할 정도이다. 창태리에서 우연히 듣게 되는 오빠와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 장면 역시, 탈북자에 대한 북한 보위부의 무자비한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그녀가 겪은 두 번의 성폭행과 인신 매매단으로부터의 탈출은, 사회나 국가 폭력 앞에서 한 개인의 삶이 얼마나 위태로워질 수 있는지를 깊이 성찰케 한다.
그러한 까닭에 “21세기에 아직도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가는 이런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두가 북한이 어떤 곳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북한은 철창 없는 하나의 거대한 큰 감옥이다. 그 속에서 인민들은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며 자유와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다. 나는 지난날의 아픔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라는 저자의 한 맺힌 절규는 독자의 마음에 큰 울림과 아픔,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이 책에 개인적인 탈북기와 함께 대한민국에서의 새로운 삶, 희망 가득한 미래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한다. 목숨을 건 도전 그리고 마침내 이룬 꿈은 그녀 자신이 희망의 증거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는 희망에 그쳐서만은 안 된다. 이 책이 통일이라는 커다란 꿈의 증거가 되고 희망이 되기를 기대하며, 수많은 탈북인들에게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저자소개

이승희
강연가, 자기계발 작가, 동기부여가, 희망 메신저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탈북을 하여 2003년 5월에 꿈에 그리던 대한민국에 입국하였다.

탈북 과정 중 절망과 공포 속에서 여러 번의 죽음의 고비도 맞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그녀는 대한민국에서의 정착에 힘겨워하는 탈북자들은 물론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일반인들에게, 자아실현의 방안을 제시하고 꿈을 실현하는 데 용기를 북돋아 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꿈이란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는 과정임을 자신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꿈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그 꿈을 이루어나가는 일이 결코 늦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하나의 희망이 되어주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다.

목차

1장 - 왜 탈북을 선택해야 했을까
대대로 물려받는 노예제도…008
발명품과 바꾼 연필 한 자루…015
목숨 걸고 탈북한 가장 큰 이유…022
잔혹한 북한의 현실…028
전 재산을 당에서 몰수하다…035
짐승보다 못한 인생…042
해고는 살인보다 더 두려웠다…049
고통스러운 김일성一家 공부…055
따뜻한 밥 한 그릇이 그리웠다…062

2장 -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다 같이 죽음을 선택했다…072
돈에 눈 먼 중국 경찰들…079
지옥으로 북송되다…086
내가 본 정치범 수용소…092
창태리로 추방되다…102
정치범의 운명…109
또 다시 국경을 넘다…115
공포의 사이렌 소리…122
가짜 중국 경찰…128
북한 사람이라는 이유로…135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중국에서의 삶…142

3장 - 그래도 살아남아야 했다
살아남은 죄인…150
아버지, 오빠의 죽음…156
시한부의 삶…163
영원한 절망은 없다…170
떠올리면 마음이 아파오는 한 사람, 아버지…176
그래도 살아남아야 했다…184
절망 속에서 만난 사람들…190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었다…197

4장 -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다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206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213
다시 시작하는 삶…220
살아가는 힘이 되어준 따듯한 남쪽 사람들…226
9년에 걸쳐 북한, 중국, 대한민국 대구까지…234
희망은 생각보다 믿을 만하다…240
이제는 모두가 알아야 한다…246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다…254

추천사…263
출간후기…282

내지 미리보기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꿈틀거릴 수도 없고 아무런 저항도 할 수가 없다. 지금 북한의 주체사상 체제의 현실이 그러하다. 어떤 소년은 너무 배가 고파 소똥에 묻혀있는 옥수수 5알을 주워서 옷에 닦아 먹었다고 한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개똥 속에 있는 호박씨를 물에 씻어 먹은 사람도 있다. 김일성·김정일은 백성들의 것을 강탈해서 배불리 먹고 있는 순간에도 저들이 말하는 “어린이들은 나라의 보배입니다.”의 아이들은 배가 고파 소똥이나 개똥 속에 있는 옥수수나 호박씨를 주워 먹으면서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다.
46쪽

배가 고파 울고 있는 자식을 보며 애 아빠는 농장 밭에 들어가 옥수수를 따가지고 나오다가 총을 들고 보초 서는 군인에게 잡혀서 아무리 딱한 사정을 이야기해도 보위부에서는 그 사람을 총살을 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죽어가고 있었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나라도 사람들도 미쳐간다.
91쪽

한 여성은 중국에서 아이를 낳고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공안에 체포되어 돌도 안 된 아이와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 아기들 울음소리만 들어도 같이 울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는 생일상도 못 해주고 엄마 찾을 아이를 생각하며 가슴을 치며 울고 또 운다. 꼭 살아서 사랑하는 자식을 다시 만나는 그날을 위해 이를 악물고 살아간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수많은 탈북 여성들은 이런 가슴 아픈 고통을 겪으며 살아간다.
140~141쪽

팔목을 가로로 자르면 피가 잘 안 나올 것 같아 핏줄을 따라가면서 칼로 난도질했다. 순간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흐르는 피를 보면서 나는 아버지를 떠올렸다.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아버지 이 딸도 아버지 곁으로 가려고 합니다.’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이런 말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니가 여기서 이렇게 죽으면 좋아할 건 아버지를 죽인 그 사람들뿐이다. 조국을 배신하고 중국에 가더니 결국은 그렇게 죽을 거면서.” 나는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피 흐르는 손을 잡고 ‘그래, 죽더라도 여기서 죽으면 안 돼.’라고 생각했다.
202쪽

김일성一家의 잔인하고 무모한 사실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 북한은 거대한 감옥이다. 철창 없는 감옥에서 온갖 권리를 유린당하고 짐승처럼 살아가고 있다. 한 많은 세상을 저주하고 원망하면서도 어디에 하소연할 데도 없는 세상이 김일성一家가 만든 공산주의 체제이다. 북한에서 인민이 굶어 죽어도 상관하지 않고 오직 자기가문의 영광만 생각하는 북한과 달리 남한은 오히려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 속에서 나와 같은 사람들이 지난날 외로움과 설움을 이겨내고 좋은 이웃을 만나 웃으며 이 세상을 살아간다.
21세기에 아직도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가는 이런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두가 북한이 어떤 곳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북한은 철창 없는 하나의 거대한 큰 감옥이다. 그 속에서 인민들은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며 자유와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다. 나는 지난날의 아픔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251쪽

추천사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임을 깨닫게 하는 책>

최봉태(변호사)

이 책은 한 인간의 증언록이자 분단시대를 고발하는 준엄한 죽비소리이다.
우리는 분단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상황인지를 모른 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승희 씨의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다’라는 글을 읽어보면 우리는 얼마나 주위의 고통에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죄를 범하고 있는가를 깨닫게 해 준다.

이 글에 실명으로 등장하는 유일한 사람인 나는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고, 현재 일제피해자들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여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새터민으로 법률상담을 하러 온 것을 계기로 필자를 알게 되었지만 필자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였는데 이번 글을 보고 필자가 그동안 얼마나 시련을 겪었음에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불굴의 신념으로 살아 왔는지를 알게 되어 큰 감명을 받았다.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라고 느끼는 경지는 불교 용어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다. 특히 입처개진의 부분이 그러하다.
이런 경지에 도달을 하려면 수많은 시련과 고행으로 하심下心이 되어야 한다. 필자가 북쪽과 중국에서 겪은 시련과 고통이 이런 하심의 거름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현재의 시점에서 이 책이 나온 것이 우연이 아닌 듯하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 사회는 ‘헬 조선’이란 젊은이들의 하소연에서 상징되듯 사회 양극화와 주위 이웃의 고통에 대한 공감부족에서 기인하는 여러 가지 병리적 현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할 나침반이 이 책에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필자의 겸손함으로 인하여 한국 사회의 부정적 부분은 대부분 누락이 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25년이 넘어가고 있는 수요시위에서 보듯 정의로운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일본의 전범세력들이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것이 큰 원인이지만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 채 남북이 분단이 되어 서로를 적대시하고 있는 우리의 잘못도 중요한 원인이다.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북쪽의 고통스런 상황에 대한 무지, 편견과 공감능력부족과 같은 뿌리라 생각된다.

남북 분단의 고통을 극복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자와 같은 불굴의 의지와 비판의식, 그리고 단호한 결단과 실천력을 배워야 한다. 즉 우리 모두가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진정한 주인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주인이 되기 위한 겸손과 용기를 이 책은 가르쳐 주고 있다.
분단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필독서이자, 통일의 역사적 사명을 지고 있는 남북 젊은이들의 일독을 권유한다.

<통일의 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라며>

김동원(시인)

나는 이승희 씨를 대구 반야월행복한어린이도서관 아띠에서 처음 만났다. 아띠 도서관은 서부도서관이 운영하는 ‘시창작교실’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었다. 그곳에서 나는 6개월 동안 주부들을 위한 시 쓰기와 시론 수업을 가르쳤다. 그때 이승희 씨는 내 수업을 듣던 학생이었다. 며칠이 지난 어느 수업 시간 나의 시 ‘오십천’에 얽힌 어머니에 대한 죽음을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그녀가 오열을 했다. 순간 나는 당황했지만, 그날 그 사건으로 그녀가 새터민임을 알게 되었다. 한참 후에서야 듣게 된 그녀의 생사를 건 탈북 이야기는 거짓말 같은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지옥보다 더 처참한 북한의 현실은, 내게는 너무나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렸다. 그만큼 나는 당면한 역사에 대해 무뢰한이었다. 심한 부끄러움과 함께 새로운 분단 현실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나는 그녀의 탈출기를 4시집 ‘깍지(2016, 그루)’ 를 통해 서사시로 그렸다.

하여 나는, 이승희 씨의 이번 책이 북한체제에 대한 그녀의 뼈아픈 고백서이자 체험기임을 온몸으로 이해한다. 이 책은 95년 9월 11일 첫 탈북일에서부터 2003년 5월 25일 대한민국 품에 안길 때까지의, 한 개인이 9년간 겪은 참혹한 삶의 궤적이자 한 가족사의 비통한 역사이다. 짐승보다 못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두 번의 탈북 시도는, 오로지 자유를 향한 그녀의 불굴의 신념에서 비롯되었다.
한평생 북한 세습체제에 충성을 다했지만, 갑작스런 당의 해고에 정신병자가 된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탈북을 결심한 아버지, 오빠, 그리고 두 딸의 두만강 탈출 과정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3일 만에 다시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북송되는 시련 및 정치범 수용소에서 겪는 이들 가족의 인권 유린과 굶주림은 참혹하다. 창태리에서 우연히 듣게 되는 오빠와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 장면 역시, 탈북자에 대한 북한 보위부의 무자비한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그녀가 겪은 두 번의 성폭행, 인신 매매단으로부터의 탈출은, 한 개인이 사회나 국가 폭력에 얼마나 위태로울 수 있는지를 깊이 성찰케 한다. 이런 죽음보다 못한 상황하에서의 그녀가 손목을 긋는 자살 사건은, 내 심장을 칼로 긋는 듯 아프게 했다.

한편 나는 이런 불행을 딛고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이승희 씨에게서 위대한 인간 승리를 느낀다. 그녀가 이 모든 역경을 딛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광경에서, 나도 모르게 ‘자유 만세’라고 외쳤다. 나는 언젠가는 그녀가 그토록 꿈꾸던 교수가 되리라 믿는다. 모쪼록 그녀의 이번 책이 대한민국 독자들이 북한 실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통일의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

<끝없는 희망치기>

이상재(가스톨 - 대구 수성구 만촌3동 성당 주임신부)

‘포세이돈 어드벤쳐’라는 재난 영화가 있었다. ‘타이타닉’ 호는 배가 둘로 쪼개지지만, 이 영화는 배가 해일로 인해 뒤집어진다. 뒤집혀진 배에서 우선적인 선택은 오직 그나마 산소가 남아있는 배 밑창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다행히 몇몇이 배 밑창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지만, 그러나… 쇠로 된 배에서 어디에도 출구는 없었다. 단지, 아까 죽은 사람들보다 몇 시간 더 살아있다는 것뿐. 절망의 한숨을 쉬고 있을 때 누군가가 쇠파이프로 배의 밑창, 즉 천장을 치기 시작했다. 시끄럽다고, 소용없다고 만류하는 동료에게 “살아있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 이것이라도 해야지, 마냥 죽음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이야기하며 배 밑창 치기를 계속했다. 마치, 까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의사 ‘리외’를 보는 것 같았다. 페스트라는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리외에게 ‘치료를 해도 어차피 죽을 것, 왜 이리 고단한 작업을 하느냐?’ 하고 묻자 리외는 “치료의 성과가 있건 없건 내가 의사이고 내 앞에 환자가 있는데 어찌 가만 있을 수 있느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고 응답하며 자신의 본분을 다했던 것이다.
두터운 쇠벽, 그 벽에 부딪히는 쇠파이프 소리, 댕 탱 탱 탕 탱 탕…
죽음 앞에서 소용없던 의사의 진료같던 배 밑창 치기는 ‘소용없지 않았다.’ 절망 앞에서 희망의 몸짓은 응답을 받았다. 구조헬기가 그 희미한 희망의, 살아있음의 소리를 들은 것이다. 치-치-치-치 소리를 내며 산소용접기로 배 밑바닥을 자를 때 그 작은 틈새로 태양빛이 비쳐들고, 그 빛 사이로 “살았다!” 환호하는 생존자들의 눈빛은 언제나 감동으로 다가온다. 희망의 끈은 언제나 놓으면 안 된다는 준엄한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여기 이승희 씨의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다’라는 책은 ‘끝없는 희망치기’의 결정판이자, 앞으로의 ‘희망치기 다짐 선언문’이다. 북한에서, 중국에서, 그리고 남한에서마저도 한 번도 ‘나무로 된 배’는 없었을 것이었다. ‘뒤집혀진, 쇠로 된 배’ - 이 한 구절이 승희 씨의 인생의 환경이라면, 끝없는 배 밑창 치기, 소용없을 것 같은 치료 행위는 승희 씨의 희망의 몸짓이었다. 그 희망의 몸짓이 ‘책’이라는 구체적 모양새를 갖추고 우리 앞에 섰다. 우리 민족에게, 개인들에게 최고의 ‘희망 선생님’의 모습이다.
선생님께 그동안의 위로와 앞으로의 격려를 드리며, 제대로 된 희망 학생이 되기를 다짐합니다.

<우리의 이웃이 된 이들을 생각하며>

황진욱(대구동부경찰서 보안계장)

따뜻한 대한민국의 품에 첫발을 밟기까지의 피맺힌 여정과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이승희 님의 인동초 같은 삶에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바로 알고 우리 이웃으로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배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희망으로 일군 기적>

이난숙(마리아고레띠 - 천주교 대구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후원회장)

언젠가 하나원 교육생 숙박체험 마지막 날, 체험 소감 발표 중에 교육생 한 분이 저를 부둥켜안고 끝없는 눈물을 쏟아내며 울던 일이 생각납니다. 서로 한마디 말은 나누지 않았지만 지난 세월 겪었던 수많은 고통과 이별의 온갖 역경들이 사무쳐 그냥 쏟아내는 눈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눈물의 이야기를 이승희 씨의 자서전을 통해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가슴으로 마음으로 헤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숨 걸고 탈북을 해야만 했던 이유와 감옥 같은 중국에서의 공포 속의 생활, 그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마지막 끈을 놓지 않았기에 찾게 된 대한민국. 시련을 딛고 목숨과 바꾼 새 삶이기에 하루하루가 희망이 되어 기적을 만들어 낸 이승희 씨. 그 기적이 또 다른 많은 기적을 만들어 이 책을 읽는 북한 이탈 주민들에겐 새로운 꿈과 희망이 주어지고, 많은 국민들이 우리 동포애로 그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되어주며 우리나라 국민 가슴가슴마다에 통일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마음으로 만나는 책>

조재희(대구하나센터장)

‘그리라 하면 그리겠습니다 / 개울물에 어리는 풀포기 하나 / 개울 속에 빛나는 돌멩이 하나 / 그렇습니다 / 고향의 것이라면 무엇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 지금도 똑똑하게 틀리는 일 없이 / 얼마든지 그리겠습니다 / ‘뼈저린 꿈에서만’, 전봉건

대구하나센터에서 진행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심리·정서안정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이승희 씨가 낭송하던 시를 들으며 일상 속에서 묻혀있던 저희 주민분들의 마음이 생생하게 살아왔습니다.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어수업에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던 승희 씨가 점심때마다 사라지곤 했던 일도 떠오릅니다. 뒤늦게 알고 보니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점에 들러 책을 읽고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민분들과 포항 바닷가에 갔을 때 점심을 먹으며 나누었던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 입국과정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도 다시 떠오릅니다. 승희 씨가 하루하루의 일상을 성실하게 쌓아오면서 이렇게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해진 원고를 보며 승희 씨의 책은 머리로 이해하는 책이 아니라 마음으로 만나는 책이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의 자기고백이지만 그것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우리의 이웃으로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그분들의 아버지와 언니 오빠, 어머니와 자녀들을 만나게 하고, 여전히 현실로 남아있는 분단의 아픔을 만나게 하고, 잊고 있었던 통일이라는 과제를 만나게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을 자기 자신과 만나는 자리로 우리를 이끌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아픔의 현실만 있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처한 어려움과 고통을 넘어서는 과정,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 희망의 지경을 넓혀가는 노력과 의지가 함께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겨운 과정에 함께하는 사회와 이웃들의 만남이 있습니다.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며, 개인사이지만 분단의 역사인 승희 씨의 이야기가 우리들에게 단단한 희망과 정직한 화해의 경험을 선물로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삶이 우리 사회에 한걸음 더 다가오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우리들의 이웃이 된 북한이탈주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은 판단이나 해석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되어져야 할 존재입니다. 철학자 레비나스는 ‘얼굴이 있는 윤리’에 대해 말합니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만남이 없이는 타인은 영원히 나와는 무관한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승희 씨의 이 책은 이 땅에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얼굴’입니다.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기며 현장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만나왔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저희 주민분들의 얼굴을 마주하게 됨에 저 또한 이 글에 감사한 마음을 담습니다.

<기적의 순간들을 응원합니다>

오혜정 수녀(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사무국장)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곁의 북한이탈주민! 나는 그들을 과연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이해하려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다.”임을 고백하는 저자. 이 책은 그녀가 흘린 땀과 눈물의 그 긴 고통의 시간들을 그토록 바랐던 “미용사”의 성취만이 아닌, 내면의 “미용사”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기적의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원에서 처음 이승희 씨를 만났습니다. 동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낯설기만 한 남쪽 땅에서, “미용사”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온 그녀의 시간들.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온 그녀를 기억합니다. 이 책은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에 품고, 오늘도 성실히 살아가는 이 땅의 북한이탈주민들을 대변하는 매우 감동적인 책입니다. 북한이탈주민 파이팅!

<눈물겨운 인간 승리>

김연희(반야월행복한어린이도서관 아띠 관장)

작은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북한 탈출 경험담과 북한의 실상을 전해들은 것은 반 백년을 살아온 나에게도 커다란 충격이었다. “설마?” 하는 의구심에 종지부를 찍어 준 생생한 증언은 말 그대로 눈물과 인간 승리 그 자체였다. 이 책을 읽는 많은 분들이 북한의 실상 및 새터민의 눈물겨운 삶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봅니다.

출간후기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기적이 찾아옵니다.

권선복(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한국정책학회 운영이사)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휴전국가이자 분단국가입니다. 어느새 분단된 지 70년이 훌쩍 넘었고, 통일에 대한 이야기는 늘 화두에 오르내리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탈북자 수가 3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올해 안으로 3만 명을 넘길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도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북한의 실상을 전해주기도 하고, 탈북 여정을 눈물과 함께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어느새 우리 가까이로 성큼 다가와 이웃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탈북자를 이방인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더 많은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책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다’의 이승희 저자도 우리의 이웃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많은 탈북자 중 한 사람입니다. 2003년에 탈북하여 10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험난한 탈북 여정과 한국 적응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탈북 과정에서 몇 번이나 사기를 당해 좌절하기도 했었고,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가족도 잃었으며, 자살을 결심했을 정도로 시련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했기에 지금의 ‘기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본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토대로 하여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며 손을 잡아주고, 또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가 되기를 꿈꿉니다.

누구에게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찾아옵니다. 모든 일에는 시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기적’이 보상으로 돌아오는 법입니다. 이 책이 현재 시련 앞에 놓인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길 바라며, 모든 독자들의 삶에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기를 기원드립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개요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행복이 샘솟는는 도서, 에너지가 넘치는 출판을 지향하는 출판 기업이다. 기쁨충만, 건강다복, 만사대길한 행복에너지를 전국 방방곡곡에 전파하는 사명감으로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여 일하고 있다. ‘좋은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나 기업가, 정치인 등 잘 알려진 이들은 물론 글을 처음 써 보는 일반인의 원고까지 꼼꼼히 검토하여 에세이집, 자기계발서, 실용서, 자서전, 회고록, 에세이, 시집,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출간하고 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서편제에 버금가는 영화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하소설 소리 책 기사 한국교육신문에 게재된 원문을 읽은 후 성원과 지도편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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