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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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2016-08-09 11:37
부산--(뉴스와이어)--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서해수산연구소(인천시 소재)는 서해안 고부가가치 수산물인 개체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 개체굴은 기존 덩이굴 형태로 양식하여 패각을 제거하고 알굴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낱개 형태로 키워 패각을 제거하지 않고 개체별로 판매하도록 한 굴로써 알굴 형태로 판매하는 것보다 판매가가 1∼1.5배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서해안의 축제식 어장(태안군 이원면 소재)에서 2∼5㎜의 어린 개체굴(종자)을 3주 만에 60% 이상이 15㎜ 크기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기존 양식용 종자로 사용된 5㎜ 크기는 야외 양성장으로 이동하면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졌고, 일반 양성장에서는 3㎜ 크기에서 생존율이 높은 9㎜까지 키우는데 6주∼7주가 걸렸다.

축제식 양식장을 활용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한 2㎜ 크기의 개체굴 종자를 사용해 생존율을 높이고, 성장 속도도 한 달 이상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서해안에는 새우류와 어류 양식 등에 활용되던 축제식 어장이 많이 있으며, 축제식 어장은 굴과 같은 패류 양식을 위한 먹이(식물플랑크톤)가 풍부한 물 만들기·적정 수온·염분·용존산소 등 인위적 환경 관리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축제식 양식장에서 상향식 수류(水流)장치를 이용해 안정적인 먹이공급과 용존산소 변화를 조절해 5㎜ 어린 개체굴을 10㎜ 크기로 성장시키는데 기존 3개월 이상 소요되던 것을 3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2 ㎜ 내외의 어린 굴 350만 개를 축제식 양식장에 입식시켜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그 연구결과를 토대로 서해안에 적합한 양식방법을 제시하고, 서해안 개체굴 양식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백재민 양식산업과장은 “서해안 개체굴의 성공적인 양식산업 정착을 위해 어업인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양식기술을 개발해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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