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 ‘제5회 2016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성황리 폐막

‘혁신’의 새로운 생태계를 제시

2016-09-28 17:38
성남--(뉴스와이어)--이노비즈협회는 제17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첫째 날인 9월 21일 코엑스 홀에서 제5회 2016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을 열었다. 이번 글로벌 포럼은 Globalization, Implementation, Fusion을 키워드로 잡아 기술혁신을 통한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이노비즈가 나아가는 길, 혁신형 중소기업 패러다임 제시를 주요 내용으로 삼았다.

현재 세계경제는 경제 불균형과 낮은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은 이러한 경제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소통과 공유를 통해 생각의 전환을 이루어 ‘혁신’의 새로운 생태계를 제시할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 CEO,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정부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R&D 트렌드를 제시하고, 최근 급부상 중인 인공지능의 산업화 논의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트렌드들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Globalization, Implementation, Fusion

프로그램은 개회식후 크리스 앤더슨의 기조연설, R&D세션 연설, Intelligence세션 연설 순으로 진행되었고, 각 세션의 주제는 R&D세션부터 ‘개방과 혁신의 창조 R&D를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 ‘혁신의 시작, 인공지능 산업화의 미래’였다.

크리스 앤더슨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김봉진 대표, 이놈들연구소의 최현철 대표, 벤텍스의 고경찬 EOBY, ㈜엔씨비의 김두진 대표가 R&D세션의 연설을 맡았고, 이어서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 UCLA 기계항공공학고 교수 데니스 홍, 로보티즈 대표 김병수가 Intelligence세션 연설을 이어나갔다.

◇기조연설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유연하게 생각하라

홀을 꽉 채운 청중들의 시선이 연사로 나선 미국의 무인항공기(드론)업체 ‘3D로보틱스’의 크리스 앤더슨 대표에게 집중됐다. 전 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은 미국의 3D로보틱스, 중국의 DJI, 프랑스의 패롯이 삼분한다. 이중 일찍이 민간용 드론의 가능성을 알고 보급하기 시작한 업체가 바로 크리스 앤더슨의 ‘3D 로보틱스‘다. 이 업체는 2009년 창업 후 5년 만에 연수익 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드론 돌풍의 중심에 섰다. 현재 3만 명 넘는 소비자가 3D로보틱스 제품을 구매했다. 또한 그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디지털 시대에는 하위 80%의 ‘긴 꼬리(long tail)’가 상위 20%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내용의 베스트셀러 ‘롱테일 경제학(The Long Tail)’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이날 연설을 통해 크리스 앤더슨은 그 역시도 25살까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록밴드 활동을 하면서 배달원으로 일했다며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앤더슨 대표는 “처음엔 그저 다섯 자녀에게 주말에 재미있는 장난감을 만들어주려고 찾다가 드론에 대해 알게 됐고, DIY 드론스닷컴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까지 만들게 됐다. 거기서 무뇨스를 만나 아마추어 기술자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내가 바보같은 질문을 해도 항상 누군가가 답을 해주는 곳이 바로 커뮤니티였다”고 말했다. 3D로보틱스는 ‘집단 지성’을 기반으로 ‘롱테일 경제학’을 현실화한 회사인 셈이다.

◇R&D세션 : 창조 R&D를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

R&D기술혁신을 활용한 소주제들을 제안하는 R&D세션의 연설 첫 주자로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가 나섰고, 기조연설과 마찬가지로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이 사회자를 맡아 진행했다. 김봉진 대표는 요즘 고객들은 브랜드 제품의 품질을 넘어서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 브랜드의 느낌, 성격까지 중시하고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닮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같은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비슷해지기도 한다고 말하며 나이키, 할리데이비슨, 애플을 예로 들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감성, 문화, 브랜딩과 같은 비인지적 영역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연설자 이놈들연구소의 최현철 대표는 ‘스핀오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에 대해 연설했는데, 이놈들연구소는 삼성전자 최초의 스핀오프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기업이다. 그는 모기업에서의 인큐베이션 후 창업, 모기업의 자원과 네트워크 활용, 기업 문화 및 프로세스 체득 등을 이유로 들어 대기업 기반의 스핀오프가 창업에 유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놈들연구소는 손가락 끝에 귀를 대면 남들이 듣지 못하게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해 시연하고 판매를 앞두고 있다.

다음으로는 벤텍스의 고경찬 대표가 배턴을 이어받아 ‘ 전략으로 레드오션을 지배하라’를 주제로 모세, 차세, 용세의 전략을 소개하며 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기업경영에 필요한 모세는 역량 극대화, 차세는 생존 후 어떻게 기업을 성장시킬 것인가, 용세는 기업의 지속 성장 전략에 관한 것이다. 특히 벤텍스는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Columbia와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러한 성과도 모세와 차세, 용세의 전략을 훌륭히 수행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R&D세션의 마지막 연설은 ㈜엔씨비의 김두진 대표가 맡았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경영자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고 구성원은 어떻게 해야 행복하다고 느낄까’를 고민하며 만들어온 자사의 직장문화를 소개했다.

그는 “기술력은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어려워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여 월요일에는 전체 마음나누기, 화, 목요일에는 부서별 마음나누기, 수요일에는 탄력 근무, 금요일에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직무평가와 동시에 관계평가도 시행하고 있는데, 점차 직원 개인의 생각과 동료들의 생각의 폭이 좁아지고 있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Intelligence세션 : 인공지능 산업화의 미래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산업 전반에 끼치는 영향을 예측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 Intelligence세션은 지은숙 로봇심리학자가 좌장을 맡았다.

Intelligence세션의 시작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맡아 ‘로봇기술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며 “로봇이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일자리를 위협하고 자율 주행차, 드론 등이 우리 생활에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한편 로봇의 기술이 아직 완숙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현식적 측면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의 기대치가 조금씩 줄어들고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둘이 만나는 지점에서 로봇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아직 로봇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미래에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연설자는 UCLA 기계항공공학과 데니스 홍 교수였는데, 그는 최초의 자율주행 휴머노이드를 개발했으며 2009년 제8회 과학을 뒤흔드는 젊은 천재 1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데니스 홍 교수는 ‘인공지능이 아닌 로봇의 기계적 지능’을 주제로 로봇의 정의는 ‘Sense, Plan, Act를 하는 지능적인 기계인데, 로봇의 모든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창의적인 매커니즘 설계로 해결하려는 접근을 ’기계적 지능‘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계적 지능의 예로는 기존의 생각을 뒤집은 혁신적인 2족 보행 로봇 ’나비로스(NABIRos)와 ‘발루(BALLU)’를 들어 청중의 이해도를 높였다.

끝으로 지능형 로봇, 교육용 로봇, 에듀테인먼트 로봇 등을 개발한 기업 로보티즈의 김병수 대표가 ‘인공지능과 로봇’을 주제로 인공지능이 차세대 플랫폼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논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업로드하는 SNS가 인공지능 발전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하며 인공지능과 SNS에 대해 언급했다. 또 산업 전반에서 로봇에 인공지능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문제라서 로봇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로봇에게 부여하는 지능과 힘의 정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은 “험난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혁신이라는 브랜드를 입혀 글로벌 진출의 도구로 삼아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이해와 관심, 필요성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소통의 장,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며, 협회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개요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즉 이노비즈기업을 회원으로 하는 경제단체이다. 이노비즈(INNOBIZ)란,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근거하여 오슬로매뉴얼(OECD에서 개발한 기술혁신 평가 매뉴얼)에 의하여 2단계의 기술성 심사를 통과하여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핵심 기업군이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노비즈 인증 관리기관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본회를 두고 있으며, 전국 9개 지회(충북, 대전세종충남, 강원, 경남, 대구경북, 부산울산, 전북, 광주전남, 제주)를 운영 중이다.

웹사이트: http://www.inno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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